숨 가쁜 10월 일정 앞둔 LG, 1차 목표는 `버티기` [MK현장]

LG 트윈스는 지난 2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정규시즌 막판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다음달 23일부터 30일까지 휴식 없이 9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특히 10월 24일에는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를 치른 뒤 이튿날 곧바로 롯데와 편성된 잔여경기를 치른다. 이후 잠실에서 대전으로 무대를 옮겨 한화 이글스, 사직에서 롯데를 만난다.

류지현(50) LG 감독의 머리도 복잡해졌다. LG는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단 한 경기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야수진의 피로 누적도 고려해야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 운용이 가장 큰 고민이다.

류지현(오른쪽) LG 트윈스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류 감독은 일단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는 데 의미를 두려고 한다. 등부상으로 이탈했던 앤드류 수아레즈(29)가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다음주 고비만 잘 넘긴다면 큰 무리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류 감독은 3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일정이 어려워진 건 맞다"면서도 "다행스러운 건 다다음주부터는 수아레즈가 정상적으로 선발에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수아레즈가 선발로 들어오면 팀 운영에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음주까지는 조금 복잡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안에서 잘 해보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다만 "10월 마지막주까지 미리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당장 매일 치러야 하는 경기들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야수진의 체력 관리 역시 인위적인 휴식보다는 경기 당일 컨디션을 체크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류 감독은 "야수들은 현시점에서 체력이 유지가 돼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나갈 수 있느냐를 판단해야 한다"며 "현 상황에서 체력 안배로 빼는 건 아닌 것 같다. 앞으로의 한 달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데 담당 코치, 컨디셔닝 파트가 잘 들여다보면서 운동장에 나갔을 때 에너지가 큰 선수가 누구인지 잘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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