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5-14로 완패했다.
롯데는 전날 서스펜디드 게임을 포함해 두산을 상대로만 2승을 따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최근 무서운 기세로 5강 다툼에 뛰어들었고 이날 경기 역시 중반까지 두산과 팽팽하게 맞섰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14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하지만 2-3으로 뒤진 6회말 경기 흐름이 서서히 두산 쪽으로 쏠렸다. 6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오른 최영환이 선두타자 김인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건우에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에 2타점 2루타에 이어 무사 1, 3루에서 박계범의 병살타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스코어는 2-6이 됐다. 7회말에는 김유영이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 김동우가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자멸했다. 점수 차가 2-11까지 벌어지면서 추격의 동력을 완전히 잃었다.
롯데는 이 경기 전까지 10월 7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2.63으로 선전하며 5승 1무 1패로 선전할 수 있었다. 래리 서튼 감독도 "우리 불펜이 최근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만큼은 달랐다. 불펜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프랑코-구승민-최준용-김원중 등 필승조 투수들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다른 투수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롯데는 두산전 완패로 5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다소 무거워진 발걸음 속에 오는 9일 인천에서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SSG 랜더스와 격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