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술판 논란으로 징계 중인 키움 히어로즈 사이드암 한현희(28)의 복귀 시점 결정이 임박했다.
홍원기(48) 키움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한현희의 1군 등록은 오는 14일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최종 결정하려고 한다"며 "일단 계획은 선발투수로 복귀전을 치르는 쪽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지난 7월 수원 원정 기간 후배 안우진(22)과 함께 숙소를 무단이탈해 서울 강남에 소재한 호텔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1군 등록이 임박한 키움 히어로즈 사이드암 한현희. 사진=김재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에 따른 범칙금이 부과됐고 KBO로부터 36경기, 구단으로부터 1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불명예 낙마한 것은 물론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도 내년으로 미뤄졌다. 홍 감독은 당초 한현희의 징계가 끝나더라도 올 시즌 기용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지만 팀 마운드 사정이 악화되자 지난달 말을 바꿨다. 한현희보다 징계 기간이 짧았던 안우진은 이미 1군에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홍 감독의 결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만 홍 감독은 팬심보다 눈앞에 성적을 택했다.
다만 한현희의 몸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연습경기 등판에서 직구 최고구속이 142km에 그쳤다. 실전 공백이 길었던 탓에 1군에서 통할 수준의 공을 뿌릴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홍 감독은 "한현희가 아직 100%는 아니다. 직접 눈으로 한현희의 투구 메커니즘과 제구를 확인할 수 없어 보고만 받고 판단해야 한다"며 "면밀히 검토하고 1군 등록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