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의 메카'로 알려진 라스베가스는 스포츠 도박의 천국이었지만, 정작 프로스포츠팀은 연고지로 삼지 않던 곳이었다. 그러나 2017년 NHL 골든나이츠가 창단한 것으로 시작으로 2020년 NFL 레이더스가 오클랜드에서 연고를 옮겨오며 순식간에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현재 신축 구장 건설에 난항을 겪고 있는 메이저리그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라스베가스 연고 이전을 검토중이다. 그리고 마침내 북미 최대 스포츠 행사라 할 수 있는 슈퍼볼까지 유치했다. ESPN은 슈퍼볼이 가져오는 경제 효과가 5억 달러이며, 세수만 7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스베가스는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수도일뿐만 아니라 세계 스포츠의 수도이기도하다"며 "알레자이언트 스타디움보다 슈퍼볼을 열기에 적합한 구장은 없다"고 주장했다.
원래 2024년 슈퍼볼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NFL이 정규시즌을 17라운드로 늘리며 일정 조정에 문제가 생겨 개최 시기가 1년 뒤로 밀려났다. 라스베가스는 이를 대신해 2024년 개최권을 가져왔다. 2022년은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 2023년은 애리조나주 그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알레자이언트 스타디움에서 슈퍼볼을 열기 위해서는 한 가지 남은 과제가 있다. 이곳은 현재 6만 5천석 규모로, 슈퍼볼 개최 조건(7만석)에 약간 못미친다. ESPN은 레이더스 구단 최고 운영 및 분석 책임자이자 슈퍼볼 유치 위원회 위원인 제레미 아게로의 말을 빌려 구장 증축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