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G` 이원석도 깨지는 멘탈, 풀리지 않는 난해한 숙제[MK 인터뷰]

삼성 이원석(36)은 지난 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131경기에 나섰지만 타율은 0.231에 불과했다. 홈런도 한 자릿 수(9개)에 머물렀고 타점도 59개에 그쳤다.

출루율이 0.341로 낮았고 장타율은 그 보다 조금 높은 0.346이었다. OPS가 0.687에 불과했다.

1600경기를 뛰고도 아직 멘탈 관리가 어렵다고 말하는 이원석. 멘탈 관리가 선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MK스포츠 DB
이원석은 부진 원인을 묻는 질문에 긴 고민을 하지 않았다. 곧바로 "멘탈이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20005년 롯데에서 데뷔 한 이원석은 두산을 거쳐 현재 삼성에서 6시즌 째를 뛰고 있다. 출장 경기 수가 1598경기나 된다. 경험에 있어서는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선수다.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여전히 현역으로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런 이원석에게도 멘탈 관리는 대단히 어려운 영역이었다. 다 아는 듯 했었지만 부진에 빠지자 모든 것이 다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원석은 "잘 안되다 보니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하고, 그런생각이 들다 보니 플레이할 때 과감하지 못하고 자신있게 못하곤 했었다. 멘탈 관리를 나름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경험이었다. 다른 때의 슬럼프와는 격이 달랐다. 결국 그 멘탈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이 안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원석은 멘탈이 강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어지간한 흔들림으로는 그를 움직이게 만들지 못했다. 팀을 많이 옮겨 다니면서도 그 팀에서 모두 중심 선수가 됐던 기억은 이원석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줬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아직 '멘탈'은 숙제로 남아 있었다. 조금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파도가 밀려 오 듯 큰 시련이 몰아 닥쳤다. 멘탈 관리라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일임을 이원석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문제가 무엇인지 않았으니 이제 처방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해졌다.

이원석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여유 있게 자신을 돌아보는 것으로 어려움을 뚫고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원석은 "확실히 베테랑이 되고 나니 팀 성적이 대단히 중요해 졌다. 팀이 이길 수만 있자면 어떤 희생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렇다고 뒤로 물러나 있겠다는 뜻은 아니다. 아직 베스트 컨디션으로 뛸 수 있는 힘이 남아 있고 잘 할 수 있다는 믿음도 갖고 있다. 내 성적이 좋아져야 팀 성적도 함께 좋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해엔 너무 못해서 팀에 폐만 끼쳤다. 올 시즌엔 반드시 만회한다는 생각 뿐이다. 팀이 가장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팀 성적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지난해엔 멘탈이 문제였기 때문에 올 시즌엔 이 부분에 특히 더 신경을 쓸 생각이다.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보다 강한 멘탈을 지닌 선수로 업그레이드 되겠다"고 말했다.

1600경기 베테랑도 아직 해답을 찾지 못한 숙제 '멘탈'. 프로 스포츠 선수가 멘탈 관리를 얼마나 잘해야 하는지를 이원석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원석을 포함해 모든 프로야구 선수들이 멘탈 관리에 성공해야 성공적인 시즌도 치를 수 있게 된다. 어렵긴 하지만 이 숙제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다면 최악의 시즌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김수현 1년 6개월 만에 국내 공개 일정 확정
장윤정 모친 사기 혐의 징역 1년 6개월 구형
블랙핑크 리사, 아찔한 블랙 비키니 자태 공개
권은비 파격적인 란제리룩…과감한 시스루 레이스톱
곽빈, 안우진과 토종 우완 선발투수 맞대결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