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적으로 만나게 된 KIA 타이거즈 나성범의 첫 창원 나들이와 맞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NC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2022 시범경기 개막전 KIA와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에서 선수단 구성이 크게 바뀐 가운데 시범경기 기간 동안 스프링캠프의 훈련 성과를 확인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공교롭게도 시범경기 첫 상대는 NC의 그 자체라는 말을 들었던 나성범을 데려간 KIA다. KIA는 지난해 12월 나성범에 6년 총액 150억 원의 FA 초대박을 안겨주면서 '나스타'를 품는데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 사진=MK스포츠 DB
나성범도 KIA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나서는 첫 공식 경기를 친정팀의 홈 구장에서 뛰게 돼 여러 가지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일단 "나성범이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47번을 달고 나올 텐데 나도 그렇고 우리 선수들도 이제 적응을 해야 한다"며 "본인이 FA 권리를 행사해 다른 팀으로 이적했는데 워낙 성실하고 좋은 선수라 적응을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감독은 2012년 NC가 퓨처스리그에서 1군 진입을 준비하던 때부터 2021 시즌까지 나성범과 동고동락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최종전에 앞서 "나성범은 NC의 나성범이다. 다른 건 상상할 수 없다"며 나성범 FA 잔류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나성범은 KIA로 떠났고 이제는 다른 팀 선수라는 현실을 일찌감치 받아들였다. 그라운드에서 프로답게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나성범을 보면서 별다른 감정은 없다. 물론 오랜 기간 함께 뛴 선수라서 어색할 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다른 팀 선수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도 나성범을 잘 알고 나성범도 우리를 잘 안다. 경기 때는 찰나의 순간에 승부가 갈릴 것 같다"며 "나성범이 NC 투수들 공을 정식 경기에서는 쳐본 적이 없는데 KIA와 경기를 할 때 재밌는 게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