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김정균 LoL감독, 잘못된 행정에 저항” [항저우아시안게임]

김정균(37)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국가대표팀 감독이 22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외신은 문제를 드러낸 한국e스포츠협회에 반대한 것으로 해석했다.

23일 미국 게임매체 ‘윈’은 “김정균은 매우 엄격하고 정중한 기자 회견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중대한 결정을 내렸는지를 보여줬다. (사임 선언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국가대표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저항”이라고 분석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예비엔트리 10명을 모두 소집하는 합숙 훈련(17일~) 및 공개 평가전(22~23일)으로 최종 6인을 선발한다고 발표했다가 ‘종목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탈락할 4명의 심리적인 타격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부딪혔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공식 SNS 계정이 지난해 8월 김정균 감독을 “역대 최고 지도자”라고 소개하며 올린 사진 © Riot Games Inc.
결국 한국e스포츠협회는 18일 항저우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예비대표팀 공개 평가전 취소 발표에 이어 20일에는 소집도 조기 종료했다. 김정균 감독은 “6인 최종명단을 최대한 빨리 확정해야 한다”며 공개 평가전이 포함된 이번 합숙 훈련 일정에 반대했으나 한국e스포츠협회가 강행했다고 밝혔다. ‘윈’은 김정균 감독이 항저우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것을 “한국e스포츠협회의 거버넌스 문제에 대한 반발”이라고 봤다. ‘거버넌스’는 ▲행정력 ▲책임감 ▲투명한 의사 결정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김정균 감독에게 항저우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보고 권한만 주고 국가대표팀 구성에는 관여할 수 없도록 했다. ‘윈’은 “김정균 감독은 계속된 간섭을 받아 사령탑으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음에도 협회 실수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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