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손상행위’에 해당될 것 같다. 경위서를 받은 이후 상벌위 개최를 고려하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NC 다이노스의 술자리 코치 간 폭행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NC로부터 경위서를 받는대로 상벌위원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정금조 KBO클린센터베이스볼센터장은 3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NC로부터 해당 사건에 대해 오전 구두 보고를 받았다”라면서 “사건 당사자들이 음주를 하기도 했고, 치료도 받고 있어 아직 경위 파악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NC로부터 경위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NC 1군 코치 A씨와 B씨는 3일 오전 3~4시 경 대구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주먹다짐을 벌여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코치 A씨는 현행범으로 유치장에 있고, B씨는 병원 치료 후 귀가한 상태다. NC는 “3일 새벽 3시 대구 수성구 주점에서 1군 코치간에 다툼이 벌어졌다. 사건 파악 후 KBO클린센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현재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상벌위원회개최와 징계는 불가피하다. 정금조 센터장은 “현재로선 경찰조사나 구단 자체 조사가 끝나지 않았고, 경위서를 받아 상세한 내용을 파악한 시점은 아니”라면서도 “드러난 내용만 보면 야구 규약상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할 것 같다. 경위서를 받으면 규약에 따라 상벌위원회 심의를 열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로선 상벌위원회 개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황상 불가피한 일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KBO는 폭행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했다. 중징계 역시 거의 확실시 된다.
정 센터장은 “폭행사건의 경우 50경기 이상의 경기 출장 제재와 500만원 이상의 벌금 등으로 규약이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상황의 경중이나 내용을 따진 심의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는 바뀔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그 기준에서 징계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 센터장은 “다시 이런 일이 벌어져 야구팬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실망한 팬들에게 유감의 뜻을 전했다.
KBO는 허구연 총재의 취임 이후 각종 사건사고들에 대해 징계 내용을 세분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NC가 지난해 리그 중단을 불러온 ‘호텔 술자리 파문’의 당사자란 점에서 연이은 KBO리그 품위 실추에 대한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있다.
프로야구의 ‘정의’와 ‘질서’를 연이어 어지럽힌 NC에게 KBO가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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