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가자 4할` 더 보여줄게 없어 더 안타까운 신성현 맹타쇼

역시 2군에선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는 선수였다.

두산 '만년 유망주' 신성현(32)이 2군에서 다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16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된 신성현은 이후 2군 경기를 뛰고 있다. 8경기서 25타수 10안타로 4할 타율을 기록하며 2군을 폭격하고 있다.

두산 신성현이 또 2군에서 폭발하고 있다. 이젠 1군용 선수임을 증명해야 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지난 해 2군 타격왕까지 차지했던 신성현이다. 2군에선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올 시즌에도 2군에선 타율 0.328 2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 하고 있다. 출루율이 0.436이고 장타율은 0.5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른바 3-4-5 플레이어다. 2군에서 그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는 결코 많지 않다.



하지만 1군에만 올라오면 영 힘을 쓰지 못한다.

한정된 기회밖에 주어지지 않는 단점은 있다고 해도 1군 타율 0.111로는 많은 찬스를 잡기 어렵다.

지난 1군행이 어쩌면 마지막 기회였을지도 모른다.

실제 김태형 두산 감독의 입에서 신성현에 대해 "마지막"이란 단어가 언급 되기도 했다.

하지만 신성현은 그 기회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홈런 1개를 치기는 했지만 임팩트가 덜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신성현이 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1군에 맞는 스윙을 갖춘 선수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김 감독은 "신성현은 정말 엄청나게 노력하는 선수다.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귀를 더 열어야 한다. 1군에서 버티기 위해선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더욱 열심히 듣고 달라져야 한다. 그러기 전에는 많은 기회를 얻기 힘들다"고 잘라 말했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제 신성현에게 2군 성적은 단순한 기록 그 이상의 의미를 갖기 힘들다. 2군에서 더 잘한다고 해서 1군에서 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이미 수 차례 증명한 바 있다.

"귀를 열어야 한다"는 김태형 감독의 지적에 마음을 열어 볼 필요가 있다. 1군에 맞는 스윙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2군과 1군은 엄연히 다른 무대다. 공의 수준도 다르고 볼 끝의 힘도 다르다.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선 그저 하던 대로 해선 안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웠다.

그렇다면 이젠 신성현이 바뀔 차례다. 지금 스윙으로 1군에서 안 통한다는 것이 증명 됐다면 이젠 그 스윙은 버리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

2군에 내려가자 마자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신성현. 1군에서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기에 2군에서 그의 맹타는 이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신성현은 앞으로 달라질 수 있을까. 변하지 않으면 영원한 '2군용 강타자'에 머물 수도 있다. 1군에서 결과로 증명하기 전에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신성현에게 안타까운 시간만 자꾸 흘러가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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