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에게 내려진 특명, 사자 군단의 추락을 막아라

데이비드 뷰캐넌은 삼성 라이온즈의 6연패를 막을 수 있을까.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이날 선발로 뷰캐넌을 예고했다.

삼성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5연패. 7월 들어 치른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최근 10경기로 넓혀 보면 3승 7패. 5위에서 6위로, 어느덧 6위에서 7위까지 떨어졌다. 승패 마진도 -9로, 5할 승률이 깨진지 이미 오래다(35승 44패).

뷰캐넌에게 특명이 내려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특히 6일 패배는 뼈아팠다. 삼성은 LG의 우완 선발 이민호를 1회 6점, 2회 2점을 따냈다. 4회까지 12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5회말이 끝났을 때 전광판에 찍힌 스코어는 9-5였다. 그러나 믿을 수 없는 일이 또 일어났다. 8회 올라온 좌완 이승현과 김윤수가 8회에만 4점을 헌납하며 동점을 내줬고, 9회 '끝판대장' 오승환이 유강남에게 결승 솔로포를 허용하며 결국 9-10으로 패했다. 유강남의 홈런이 나온 후 중계 화면에 나온 허삼영 삼성 감독의 표정은 암울했다.



알버트 수아레즈, 백정현, 원태인이 최근 삼성의 3경기 선발을 책임졌지만 모두 연패를 끊지 못했다. 뷰캐넌이 해줄 차례다.

뷰캐넌은 최근 2연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6승 5패 평균자책 2.86을 기록 중인 삼성의 에이스다.

올 시즌 LG전에는 1경기 등판했다. 4월 26일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7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와 함께 시즌 2승을 챙긴 좋은 기억이 있다.

물론 4월(2.45), 5월(2.18) 과는 달리 6월(3.89)은 흔들렸다. 그러나 해줄 때는 해주는 삼성의 에이스가 바로 뷰캐넌이다.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14번이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챙겼다. 승운이 안 따라주기에 마음이 아플 법도 하지만, 그런 티를 내지 않는다. 더그아웃 안팎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며 팀에 힘을 주고 있는 사자군단 에이스다.

구자욱, 김지찬, 이원석, 김상수 등 국내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삼성은 뷰캐넌을 비롯한 수아레즈, 호세 피렐라의 활약으로 지금을 버티고 있다. 허삼영 감독도 "외국 선수들에게는 바랄 게 없다"라고 자주 말하곤 했다.

더 이상의 추락은 있을 수 없다. 여기서 더 떨어진다면 앞으로의 순위 경쟁을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치고 올라오고 있는 9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는 겨우 1.5게임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타선도 매섭다. 만약 7일 경기에서 LG에 패하고, 같은 날 8위 두산이 키움을 잡는다면 삼성과 두산의 순위는 바뀐다. 삼성은 8위까지 떨어지게 된다.

국내 주축 타자들이 없는 상황에서 에이스의 활약은 절실하다. 뷰캐넌은 사자 군단의 추락을 막을 수 있을까.

위닝시리즈를 선점한 LG는 7일 선발로 김윤식을 예고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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