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호의 경계대상 1호는 쿠바! "망명한 선수들도 나온다는 이야기가…"

"쿠바가 무섭죠. 망명했던 선수들도 나온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지컵 남자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FIVB 랭킹 33위)을 비롯해 쿠바(13위), 튀니지(15위), 튀르키예(17위), 카타르(21위), 체코(24위), 칠레(27위), 2022 VNL 최하위 호주(38위)까지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은 개최국 시드 행운을 얻었다. 참가국 중 FIVB 랭킹이 가장 낮은 호주와 맞붙는다. 한국은 28일 오후 7시에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호주를 제외하면 모든 팀들의 랭킹이 높다. 유일하게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호주와 붙는 건 어쩌면 행운일 수 있다.

임도헌 감독이 발리볼 챌린지컵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그러나 임도헌 감독에게 방심은 없다. 현 상황에서 어느 팀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맞는 말이다. 12일 오후 MK스포츠와 전화를 가진 임도헌 감독은 "경기 일정은 다 나왔다. 매 경기가 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호주가 그나마 낫지만 모두가 쉽지 않은 상대인 게 사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V-리그를 마친 후 짧은 휴식을 가진 뒤 지난 5월 말 소집됐다. 센터 김재휘(우리카드)가 왼쪽 무릎 통증을 느껴 퇴촌하는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지만, 대체 자원 김규민(대한항공)은 물론이고 베테랑 한선수(대한항공)-신영석(한국전력) 축으로 순조로운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임 감독은 "겨울 시즌이 끝나고 난 뒤 바로 소집된 거라 처음에는 그렇게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다행히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지금은 70에서 80 정도 된다. 다음 주되면 100% 정도 될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의 베스트 7 윤곽은 나왔다. 임 감독은 "모두가 예상하는 라인업이 아닐까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세터에는 한선수, 센터는 신영석-최민호(현대캐피탈)가 축이다. 레프트는 나경복(우리카드)과 곽승석(대한항공) 그리고 전광인(현대캐피탈)이 번갈아 가며 나설 것이다.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박경민 라인과 라이트 허수봉(이상 현대캐피탈)-임동혁(대한항공) 라인도 상황에 따라 기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든 팀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가장 경계되는 팀이 분명 있을 터. 임 감독은 "터키, 쿠바, 튀니지가 제일 강하지 않을까. 이 3팀 가운데 쿠바가 제일 무섭다. 망명했던 선수들도 쿠바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조만간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데 그때 어떻게 엔트리를 꾸리는지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호주전을 이긴다면 30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준결승전에 이어 대망의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2023 VNL 출전 자격을 얻는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임도헌호는 한국 팬들에게 우승이라는 선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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