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대 최다인 11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이 후반기 첫 경기서 에이스 알버트 수아레즈까지 불펜에 대기하는 총력전을 펼친다.
삼성이 구단 역대 최다연패 수모를 벗어나기 위해 팀의 온 힘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체력 비축이나 필요한 부분을 많이 채웠다.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나와야 된다는 것”이라며 “아무리 준비를 잘 했어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준비한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니 오늘은 시즌 개막전이라는 마음으로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올 시즌 삼성 마운드에서 사실상 1선발 역할을 하고 있는 수아레즈의 불펜 대기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수아레즈를 일찌감치 1군에 등록시켜 준비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11연패를 끊기 위해 에이스 수아레즈까지 불펜에 대기시키는 총력전을 펼친다. 사진=김영구 기자
허삼영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기용할 생각도 있고 경기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선수와도 조율이 된 상황. 수아레즈도 팀 연패를 깨기 위해 불펜에서 대기할 생각이다. 연패 직후 맞은 일주일의 휴식기. 허 감독은 “일단 쉬었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담감이나 조급함이 많이 해소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부분들이 아마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연패 탈출을 해야하는 상황, 하필이면 상대팀이 올 시즌 1승 8패로 상대전적에서 매우 좋지 않았던 키움이다. 하지만 키움과의 상대성을 고려할 만한 상황은 이미 지났다.
허 감독은 “상대와의 전적보다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실책을 줄이고 자신이 해야할 역할을 충분히 해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실점에 대한 건 투수들이 막는 것도 있지만 그 이전에 작은 실수가 연결되면서 상대방에 기회를 줬던 부분이 많다”며 실책을 줄이는 게 연패 탈출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봤다.
허 감독은 “일단 그런 것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다. 올스타 휴식기 기간 수비를 가다듬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바로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중심타자 구자욱의 선발 복귀다. 허 감독은 “구자욱의 몸 상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이날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