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창단 이후 최다 13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24일 고척 키움 원정에서 8-0 완승을 거두고 삼성의 제2홈구장 포항으로 사령탑의 심경은 어땠을까.
26일 포항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만난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연패가 너무 길었다. 연패 기간 동안 오승환 선수를 비롯해 안 좋은 일이 계속 겹쳐서 오승환 선수도 그렇고, 팀도 조심스럽지만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지난 13연패 기간의 소감과 함께 연패를 끊은 24일 경기를 복기했다.
13연패를 끊은 삼성 라이온즈의 사령탑 허삼영 감독이 후반기 반등을 기대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허삼영 감독이 지난 주 후반기 시작 이후 가장 감동을 받았던 건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었다. 허 감독은 “팬들의 연호와 환호 속에서 우리 선수단 전체에 울림이 있었고 많은 감동을 받았던 지난주 였다”면서 ‘눈물을 흘린 팬도 있었다’는 취재진의 이야기엔 “이야기는 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많은 힘듦이 있었지만, 우리 선수단 때문에 팬들도 같은 입장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팬들의 고충을 공감했다. 그러면서 허 감독은 “연패 가운데서도 팬들이 (연패가) 끝날 때까지 응원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 진짜 너무 감사하고 현장에서 뛸 수 있는 우리 선수단이 조금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매일 매일 들었다”고 했다.
7월 첫 승리와 연패 중단 까지 너무나 길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허 감독은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다시 또 합심해서 좋은 경기를 펼쳐 준다면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라며 “라이온즈가 그렇게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계기가 돼서 선수들이 합심해서 또 좋은 경기를 펼쳐준다면 좋은 계기가 되고 또 기회를 잡고 다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