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보낼 수가 없다, 이대호는 여전히 최고다

이대호(40)는 여전히 최고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역전 승리했다.

이대호가 끝낸 경기였다. 7회 2사 1루 상황에서 SSG 구원 투수 김택형의 131km 포크볼을 그대로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 3-2로 역전시키는 결승타를 터뜨렸다.

롯데 이대호는 28일 인천 SSG전 7회 결승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노장의 마지막 불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화려하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드라마틱한 홈런이었다. 1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낸 롯데는 6회까지 득점 기회를 연달아 놓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3번의 만루 기회를 모두 놓치며 0-10 완패했던 것을 다시 떠올리게끔 했따. 큰 한 방이 필요했던 순간 이대호가 타석에 섰고 잘 던지고 있었던 김택형을 강판시키는 결정적인 홈런을 때렸다. 시즌 17호 홈런이자 은퇴 투어 날 터뜨린 첫 홈런이다.



이번 주에만 벌써 3번째 홈런이다.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9회 대타로 투입된 후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26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회 만루 홈런을 터뜨리더니 이번에는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단순히 홈런만 빛난 건 아니다. 이대호는 이날 5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팀내 유일한 멀티 히터이기도 했다. 롯데 타자들이 김광현과 구원 투수들, 그리고 호수비에 가로막힐 때 유일하게 혈을 뚫어낸 타자가 바로 이대호다.

이대호는 자신의 프로 커리어 첫 홈런(2002년 4월 26일)을 기록한 인천에서 뜻깊은 홈런을 또 때렸다. 마지막 인천 경기였다. 인천에서의 처음과 끝을 모두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은퇴를 앞둔 노장의 마지막 불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화려하다. 이대호가 있기에 롯데는 마지막까지 5위 KIA 타이거즈를 쫓을 수 있다. 타격 지표도 대부분 상위권이다. 팬들이 그를 떠나보내기 싫어하는 이유다.

이대호는 여전히 최고다. 롯데는 그를 대체할 수 있는 타자가 없다. 어쩌면 그를 떠나보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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