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0번째 QS, 타율 1위 팀을 2실점으로 묶었지만…4년 연속 10승은 다음 기회에 [MK고척]
최초입력 2022.09.09 03:00:02
키움의 에릭 요키시가 호투를 펼쳤지만 4년 연속 10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요키시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요키시는 이날 경기 전까지 25경기에 나서 9승 7패 평균자책 2.39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다면 KBO리그 4년 연속 1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요키시는 2019년 13승(9패), 2020년 12승(7패), 그리고 2021년 커리어 하이인 16승(9패)을 기록한 바 있다.
키움의 에릭 요키시가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웃지 못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이날 경기는 어땠을까. 1회 출발은 순조로웠다. 박해민-이재원-김현수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2회도 깔끔했다.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오지환을 유격수 직선타, 이형종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세 타자를 처리하는 데 던진 공의 개수는 9개에 불과했다. 3회 첫 출루를 허용했다. 선두 타자 로벨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유강남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가르시아를 도루 아웃으로 잡고, 문보경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상황은 2사 주자 3루가 되었다. 박해민을 넘지 못했다. 유격수 김휘집이 몸을 날려 잡았으나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박해민은 2루까지 갔다. 이어 이재원의 2루타로 박해민마저 홈으로 왔다. 2-0.
4회는 깔끔했다. 채은성, 오지환, 이형종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세 타구가 모두 유격수 김휘집 쪽으로 향했는데 김휘집이 3회와는 다르게 이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5회도 마찬가지였다. 삼자범퇴 이닝.
5회까지 투구수가 65개밖에 되지 않았고 피안타 3개, 사사구 1개에 불과했던 요키시는 6회에도 당연히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요키시가 흔들렸다. 박해민에게 안타를 내주고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노병오 투수코치가 올라와 요키시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그리고 김태진이 요키시를 구했다. 채은성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해 잡았고, 병살타로 연결했다.
7회에도 요키시는 주자 2명을 출루 허용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다행히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실점을 내주지는 않았다.
다음 등판에서 시즌 10승에 도전하는 요키시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이날 요키시는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시즌 20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팀 동료 안우진과 함께 퀄리티스타트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팀이 2-2로 팽팽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기에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팀 타율 1위 팀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음에도 시즌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평균자책이 2.39에서 2.34로 내려간 게 그나마 위안이다.
개인의 승리는 없었으나 팀의 승리는 있었다. 키움은 9회말 나온 김태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승리를 챙기며 시즌 70승 고지와 함께 3위 탈환에 성공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요키시가 팀의 중심 투수답게 7이닝을 잘 막아줬다"라고 칭찬했다. 현 로테이션을 이어간다면 요키시는 다음주 수요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이 경기에서는 웃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