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2023시즌 피치 클락-시프트 금지 도입 여부 투표 예정

메이저리그가 2023시즌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디 어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경쟁 위원회가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2023시즌 적용될 규정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형식은 투표지만, 사실상 사무국의 의사를 관철시키는 과정이 될 것이라는 것이 이 매체의 예상이다. 이 위원회는 이번에 새로 제정된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에 따라 구성된 위원회지만, 11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중 절반이 넘는 여섯 명이 사측 대표이기 때문. 선수노조 측이 4명, 그리고 심판 대표가 한 명 참여한다.

메이저리그가 2023시즌 규정 변경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 사진= MK스포츠 DB
새로 적용될 변화는 크게 세 가지.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락, 시프트 금지, 그리고 베이스 크기 확대다. 피치 클락의 경우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15초,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는 20초 이내에 투구 동작을 시작해야한다. 타이머는 투수가 공을 잡고 포수와 타자가 홈플레이트 주변에서 경기에 임할 준비가 됐을 때 시작된다. 주자가 있을 경우 베이스로 완전히 돌아가거나 아웃된 주자가 완전히 나간 다음부터 시작된다. 포수는 9초가 남을 때까지 포수 위치에 다리해야하며 타자는 8초가 남았을 때까지 타석에 들어서 시선을 투수에게 향하며 타격할 준비를 해야한다.



타자와 타자 사이에는 30초의 시간이 적용된다. 공수 교대, 혹은 투수 교체시에는 2분 15초가 적용된다.

투수가 피치 클락을 위반하면 자동으로 볼이 주어진다. 포수가 위반해도 볼이 주어진다. 타자가 위반하면 자동 스트라이크다. 선수가 피치 클락을 피하기 위한 행동을 한다고 판단할 경우 심판 재량에 따라 볼이나 스트라이크를 부여할 수 있다. 사무국 차원의 징계도 가능하다.

투수는 견제 등의 이유로 마운드를 벗어날 수 있다. 주자가 있을 경우 한 타석당 두 번으로 제한된다. 주자가 도루 등으로 진루할 경우 다시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피치 클락은 다시 리셋된다. 투수가 세 번째로 마운드를 벗어나 견제할 경우 경우 상황에 따라 페널티가 주어진다. 주자가 세이프일 경우 보크가 주어지지만, 견제로 주자를 잡는 등 아웃을 기록했을 경우에는 보크가 주어지지 않는다. 주자가 진루해도 마찬가지다.

수비가 타임을 요청한 경우 마운드 미팅, 필드에 이물질이 들어왔거나 부상, 어필 등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투수가 마운드를 벗어난 것으로 간주된다. 9초가 남은 상황에서 새로운 공을 요구해도 마찬가지다.

마운드 방문 제한시간은 코치나 감독이 더그아웃을 떠나거나 수비수가 자리를 벗어난 순간부터 시작돼 30초로 제한된다. 20초가 되기전 감독이 합류할 경우 타이머는 리셋된다. 감독이나 코치가 건강 문제를 갖고 있을 경우 추가 시간이 주어진다. 부상 등의 문제로 트레이너가 방문한 경우에는 타이머가 적용되지 않는다. 팀별로 마운드 방문은 9회에만 추가로 허용된다. 이는 연장으로 이어지지않는다.

타자의 경우 타석당 한 번씩 타임을 요청할 수 있다. 직접 말로 요청해야한다. 그럴 경우 피치 클락이 재설정된다. 한 타석에서 두 번째로 타임을 요청하면 스트라이크로 간주된다. 타자가 타석을 벗어나지 않았다면 심판이 재량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타자들의 타석 등장 음악은 10초를 넘길 수 없다. 투구 사이에 트는 음악도 제한된다. 7회 스트레칭 등 공수교대가 길어지는 시간은 사무국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한다. 또한 피치 클락은 리플레이 대상이 될 수 없다.

타이머 관리인이 실수를 했다거나 포수가 공격을 마친 뒤 장비를 착용할 시간이 필요한 경우 등 사정이 있을 경우 심판의 재량권이 주어진다.

시프트 제한은 투수의 손에서 공이 떠날 때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최소 네 명의 선수의 두 발이 내야 흙으로 된 부분을 벗어나면 안되며 2루를 기준으로 양 쪽에 두 명씩 서있어야한다. 또한 각 팀은 2루를 기준으로 어느쪽에 어떤 선수가 서있을지를 지정해야한다. 선수 교체가 아닌 이상 경기 도중 교체는 불가능하다.

수비가 이같은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 볼이 주어지며, 안타, 실책, 볼넷, 사구 등으로 타자가 진루한 상황이면 그대로 인정된다. 희생플라이나 희생번트의 경우 공격팀 감독이 이 플레이를 인정할지를 결정하게된다.

심판은 선수들이 이 규정을 피하기 위한 행동을 했다고 판단할 경우 재량권에 따라 징계가 가능하다. 또한 비디오 판독도 요청할 수 있다.

베이스는 기존 15제곱인치에서 18제곱인치로 커진다. 이는 주루플레이 도중 일어나는 부상을 방지하고 베이스간 거리를 좁혀 도루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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