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에서 돌아온 김동민, 31번 택한 이유는? “손아섭 선수의 근성을 배우고 싶다” [MK인터뷰]

“손아섭 선수의 근성을 배우고 싶다.”

지난 9일, 9명의 선수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왔다. KB손해보험 최익제, 현대캐피탈 이시우-이승준, 한국전력 이태호-금태용, 대한항공 이지율, OK금융그룹 전진선-함동준, 우리카드 김동민이 민간인이 되었다.

상무에서 군 생활을 하다 KB손해보험에서 우리카드로 트레이드 된 김동민. 지난해 12월, 우리카드는 한성정과 2023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대신 KB손해보험에서 장신 미들블로커 김재휘와 김동민을 데려왔다.

김동민이 31번을 달고 2022-23시즌 코트 위를 누빈다. 사진(서울 장충)=이정원 기자

김동민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KB손해보험 지명을 받았다. 통산 42경기에 출전해 111점, 공격 성공률 44.17%, 리시브 효율 32.88%를 기록했다. 주전으로 활약한 시즌은 없지만, 백업으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에 힘을 줬다.

10일 장충체육관에서 MK스포츠와 만난 김동민은 “10월 중순부터 말년 휴가를 나와 우리카드에 합류해 훈련을 했다. ‘전역을 했다’, ‘사회다’ 이런 느낌은 없다”라고 웃었다.

말을 이어간 김동민은 “상무에서 1년 반 정도 있으면서 계속 경기를 뛰었기에 경기 감각은 유지할 수 있었다. 기술적인 부분이 성장했다기보다는 멘탈이 성숙해진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상무에서 제대로 어떤 부분을 배웠을까. 그는 “상무에서는 마음 편하게 배구를 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왜 예전에는 이런 마음으로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적으로 성숙해진 느낌이 든다”라고 힘줘 말했다.

KB손해보험에서 14번을 달고 뛰었던 김동민은 우리카드에서 31번을 달고 뛴다. 올 시즌부터는 99번까지 자유로운 등번호 선택이 가능한 가운데, 31번을 고른 이유는 무엇일까.

“원래 하고 싶었던 번호는 14번, 9번이었다. 그런데 다 주인이 있다. 의미 있는 번호를 고민하다가 손아섭(NC 다이노스) 선수가 떠올랐다. 개인적으로 손아섭 선수를 좋아한다. 내가 야구도시 부산에서 자랐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팬이었다. 운동선수로서 나의 롤모델이다. 근성 있는 플레이를 보고 자랐다. 멘탈적인 부분을 배우고 싶어 31번을 택했다.” 김동민의 말이다.

아직 우리카드에 완벽히 적응한 건 아니다. 휴가 때마다 틈틈이 호흡을 맞췄어도 실전과 연습은 다르다. 1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경기가 김동민의 우리카드 데뷔전이 될 수도 있다. 경기 전날 코트 적응 훈련에서도 훈련을 소화했기에 투입 가능성은 분명 존재한다.

그는 “우리카드는 배구에 진심인 팀인 것 같다. 선수들, 감독님, 모든 스태프가 시즌이 되니 배구에만 모든 것을 집중한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동민은 “막 무언가를 보여줘야지라는 생각은 안 한다. 그러면 되던 것도 안 된다. 오버해서 뭘 하려기보다는 팀에서 내가 해야 되는 역할이 분명 있을 것이다. 수비, 리시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내가 메워야 한다. 그렇다고 공격을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 계속 공격, 수비 모든 것을 준비하며 투입을 기다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