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King’ 아가메즈 “내가 돌아온 이유? 아직 V-리그 우승 반지가 없다” [MK장충]

“아직 한국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3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1, 19-25, 25-15, 15-9)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카드는 최근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를 대신해 2018-19시즌 팀의 창단 첫 봄배구를 함께 했던 리버만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를 데려왔다.

아가메즈는 우승에 목마르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아가메즈는 2019년 한국을 떠나 중국리그 광동을 거쳐 알 시드, 알 아인, 하티드 두바이 등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에서 활약을 한 후 한국에 왔다.

지난 두 경기는 아쉬움이 컸다.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4일 현대캐피탈전은 13점-공격 성공률 35.48%, 30일 대한항공전에서는 11점-공격 성공률 27%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40점에 공격 성공률 62%로 맹활약했다. 특히 서브가 위력적이었다. 서브로만 8점을 올렸다. 적장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아가메즈의 서브를 막지 못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수장 신영철 감독은 “굉장히 좋았다. 경기 초반에는 각을 가지고 들어가려 하다 보니, 리듬이 안 맞았다. 자기 타점을 살리면서 공을 때리라고 했는데, 잘 이행했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아가메즈는 “지난 두 경기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경기는 많이 힘들었다. 팀이 하나가 되지 못했다. 오늘은 팀원들과 하나가 되려고 노력했다.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기쁘다. 오늘 승리가 앞으로 가는 데 있어 터닝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총평했다.

우리카드와 3년 만에 함께 한다. 원래 아가메즈는 2019-20시즌에도 우리카드와 함께 하려 했지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했었다.

아가메즈는 “사실 나를 부를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나이를 생각했다”라며 “그러나 우리카드에 있을 때 감독님, 수석코치님,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내가 필요로 할 때마다 늘 도움을 줬다”라고 웃었다.

말을 이어간 아가메즈는 “우리카드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우리가 오늘처럼 제대로 플레이를 하고, 하나가 된다면 계속 이기는 것은 물론이고 상위권에서도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아가메즈는 아직 V-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13-14시즌, 2014-15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뛸 때도 마찬가지였다. 우승컵 들어올리기, 아가메즈의 꿈이다.

그는 “아직 한국에서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 물론 V-리그가 훈련량도 많고, 국내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좋아졌다.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지금 우리 팀원들과 계속 훈련을 하고 성장을 하면서 챔피언에 가는 게 목표다.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 본다”라고 힘줘 말했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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