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울산고려아연, 바둑리그 첫 경기 ‘승리’

신생팀 울산고려아연(감독 박승화)이 바둑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고려아연 주장 신민준이 2승을 거두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인터리그 1라운드 2경기에서 울산고려아연이 한국물가정보(감독 박정상)에 3-2로 승리했다.

울산고려아연은 초반 2연승을 쓸어 담으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홍무진이 조한승에 흑 불계승한데 이어 주장전에서 신민준이 강동윤을 백 시간승으로 꺾고 앞서갔다.

울산고려아연 선수단과 박승화 신임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한국기원 제공

그러나 난가리그에서 포스코케미칼에 1승을 거둔 한국물가정보의 반격도 매서웠다.

한승주가 윤준상에게 백 불계승하며 추격했고, 강승민이 최정과 접전을 펼친 끝에 흑 1집반 신승을 거두며 2-2 타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결국 에이스 결정전에서 신민준이 한승주에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팀의 첫 승을 결정지었다.

승리한 신민준 9단은 “에이스 결정전 초반이 복잡했는데 타협이 되면서 조금씩 좋아졌고, 나중에 패를 하면서 이득을 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기 전에 에이스 결정전을 모두 봤는데 진짜 빠르다고 생각해 초반에 시간을 아끼려고 했다”면서 “초읽기 바둑 성적이 좋지 않아 연습을 많이 했고, 긴장을 많이 했지만 운이 따른 것 같다. 올해 주장 역할이 너무 중요한 만큼 제가 컨디션 유지를 잘 해야 할 것 같고, 저만 잘 한다면 우리 팀이 강팀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한편, 12월 31일 열린 인터리그 1경기는 자정 너머까지 무박 2일의 접전을 펼친 끝에 정관장천녹(감독 최명훈)이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상훈)에 3-2로 승리하며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또 12월 29일과 30일 열린 난가리그 1라운드 2〜3 경기에서는 한국물가정보와 킥스(감독 김영환)가 각각 포스코케미칼과 컴투스타이젬(감독 안형준)을 물리치며 1승씩을 챙겼다. 28일 열린 개막전에서는 대만의 보물섬정예팀(寶島精銳隊)이 셀트리온을 3-1로 꺾고 개막 첫 승을 거뒀다.

KB국민은행이 타이틀 후원을 하는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총규모 40억 원(KB바둑리그 37억, KB퓨처스리그 3억)으로 국내 최대 규모 기전이다.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 원이며, 준우승 1억 원, 플레이오프 패자 2개 팀에는 각각 4000만 원씩이, 준플레이오프 패자 2개 팀에는 각각 2000만 원씩의 상금이 지급된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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