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의 끝, 승자는 고양 캐롯이었다.
캐롯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92-86으로 승리,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디드릭 로슨(34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이 게임을 지배했다. 전성현(19점 3리바운드)의 지원 사격, ‘농떼르만’ 김진용(4점 8리바운드 1블록슛)의 허슬 플레이가 빛나며 승리할 수 있었다.
삼성은 다랄 윌리스(30점 7리바운드)와 신인 신동혁(16점 4리바운드), 그리고 이호현(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캐롯은 1쿼터부터 화끈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초반 주춤한 틈에 삼성의 역공에 흔들렸으나 로슨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맞대응했다. 전성현의 3점포까지 불을 뿜으며 화력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한호빈과 이정현의 3점슛까지 더한 캐롯은 1쿼터를 31-27, 4점차로 리드했다.
2쿼터에도 캐롯의 화력은 여전했다. 김강선이 3점포와 컷 인 플레이로 삼성의 수비를 허물었다. 로슨과 알렛지, 그리고 모리구치 히사시의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반 역시 53-50으로 앞선 캐롯이다.
로슨의 파괴력은 3쿼터까지 이어졌다. 철저히 림 어택에 집중하며 멋진 덩크슛과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이정현 역시 야투 난조를 돌파로 풀어냈다. 로슨의 파울 트러블로 잠시 주춤했으나 알렛지의 골밑 득점으로 3쿼터를 74-72로 끝냈다.
캐롯은 4쿼터 들어 삼성과 쫓고 쫓기는 승부를 이어갔다. 매번 달아났지만 삼성의 추격에 허덕였다. 전성현이 연속 5점을 넣으며 간신히 도망간 캐롯. 김진용의 멋진 블록슛까지 이어지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86-84, 2점차까지 쫓긴 캐롯은 전성현의 멋진 미드레인지 점퍼가 림을 통과하며 승리의 구부능선을 넘었다. 이어진 수비까지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로슨이 장민국으로부터 파울까지 얻어낸 캐롯. 결국 혈전의 끝을 승리로 장식하며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