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약하지 않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두산과 롯데는 지난 미디어데이에서 KBO리그 10개 구단이 꼽은 가을야구 상대에서 단 1표도 받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적극적인 자세로 영입전을 펼쳤던 그들이지만 사전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경기 전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일단 가을야구 5개 팀을 꼽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충분히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실 우리는 지난해 9위를 했기 때문에 외부 평가가 낮게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고개 숙여 잘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또 경기를 치르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경계해야 하고 또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약하지 않다. 지난해 부진했지만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간 팀이다. 충분히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로 모인 팀이며 지난해 실패를 통해 조금 더 중심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자신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마운드 전력이 조금 우려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고 또 지금 있는 이 선수들과 함께 1년을 같이 뛰어야 하는 만큼 그런 부분을 잘 채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역시 사전 평가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좋다. 외부 기대치가 낮지만 우리는 놀라운 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시즌 기대치가 낮은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2년 전 롯데 감독으로 부임한 후 지금의 우리는 우승후보가 아니지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선 스스로 잘해야 의심을 믿음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부터 시작해야 한다. 매일 잘하고 이길 거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훌륭한 기준을 세우고 맞추겠다. 우리를 보는 외부의 시선이 낮은 것은 이해한다. 그걸 바꾸려면 우리부터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