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좌완 드루 스마일리가 대기록을 세울 일생일대 기회를 놓쳤다.
스마일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퍼펙트게임까지 아웃 카운트 6개만 남겨놓은 상황, 8회초 첫 타자 데이빗 페랄타는 3루 파울라인 안쪽으로 구르는 느린 타구를 때렸다.
처리 자체가 쉽지않은 타구였다. 그럼에도 스마일리는 침착하게 다가가 공을 잡기 위해 허리를 숙였다.
그러나 이후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포수 얀 곰스가 타구를 잡기 위해 따라나왔다가 스마일리를 피하지 못하고 둘이 충돌했다.
둘은 마치 포수가 투수를 업는 것같은 모습으로 충돌했고 필드에 넘어졌다. 그렇게 퍼펙트게임과 노 히터 도전을 동시에 날린 스마일리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지난 2014년 이후 한 번도 완봉승을 기록하지 못했던 그는 9년만에 완봉승에 도전했지만, 결국 8회 2사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7 2/3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기록, 팀의 13-0 대승을 이끌며 시즌 2승째를 거둔 것에 만족해야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