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투수진 부진에 콘트레라스 DH 이동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의 보직을 변경한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7일(한국시간) 올리 마몰 감독의 발표를 인용, 콘트레라스가 당분간 지명타자 겸 외야수로 기용된다고 전했다.

올스타 3회 경력의 콘트레라스는 포수로 653경기에서 5219 1/3이닝을 소화한 베테랑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오프시즌 그를 야디에르 몰리나의 후계자로 낙점, 그에게 5년 875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겨줬다.

세인트루이스는 당분간 콘트레라스를 지명타자 혹은 외야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계약 첫 해부터 그의 포지션을 바꾸는 모습이다. 콘트레라스는 좌익수와 우익수, 3루수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특히 좌익수로 24경기에서 219 2/3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투수진의 연이은 부진이 그의 보직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에서 여섯 번째로 나쁜 4.73의 평균자책점 기록중이며 특히 선발진은 뒤에서 세 번째로 나쁜 5.39의 평균자책점 기록하고 있다.

이전부터 팀에 머물며 투수들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앤드류 키즈너가 당분간 주전 포수를 맡고 새로 콜업된 트레스 바레라가 백업 포수를 맡는다.

마몰 감독은 “이와 관련해 많은 논의를 했다. 이번 조치로 투수들이 조금 더 익숙한 포수와 함께할 수 있게됐고 이것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이번 조치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만의 운영 방식이 있고 윌슨은 아직 이것을 배우는중이다. 다른 팀으로 이적해서 이 모든 것을 배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이를 돕기 위한 내부 전략을 갖고 있고 앞으로 몇주간 이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시에 “내가 여기서 아주 분명하게 얘기하고 싶은 것은 우리 팀이 지는 것이 콘트레라스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콘트레라스가 10승 23패에 그치고 있는 현재 상황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선을 그었다.

패배의 원인이 자신은 아니라지만, 주포지션을 내놔야한다는 점에서 선수에게 썩 유쾌한 일은 아닐 것이다.

콘트레라스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힘든 결정이지만, 나는 고용인 입장이다. 내 주포지션이 포수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팀에서 지명타자를 더 원한다면 가능한 최고의 타자가 되는 것 이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말을 남겼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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