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모델 KK·최고 148km’ 전주고 189cm 좌완 손현기 “제구 약점? 구속 장점 더 봐 달라.” [MK아마야구]

전주고등학교 좌완 손현기가 다가오는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좌완 다크호스로 떠오를까.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1라운드 후반~2라운드 내 지명이 예상되는 가운데 손현기는 자신의 장점인 구속과 구위를 잘 봐달라고 강조했다.

손현기가 있는 전주고는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라운드 천안CS를 상대로 6대 4로 승리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 만난 충암고등학교에 0대 14 6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손현기는 이번 황금사자기 대회 때 등판하지 않았다.

5월 18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손현기는 “몸 상태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 팀에 다른 좋은 투수 동료들이 많아서 못 나간 듯싶다. 고3이라고 해서 지난해와 다르게 준비하는 건 없다. 신인 지명에 앞서 더 좋은 활약상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전주고 좌완 파이어볼러로 다가오는 신인 지명에서 주목받는 투수 손현기. 사진(목동)=김근한 기자

손현기는 올해 공식경기 7차례 등판 14.1이닝 2승 무패 2피안타 22탈삼진 17사사구 WHIP 0.64를 기록했다.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듯 ‘모 아닌 도’ 유형의 투구다. 고질적인 제구 불안이 손현기의 발목을 잡고 있다.

손현기는 “어차피 제구 약점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앞으로도 오히려 제구 약점을 신경 안 쓰고 구속에서 내 장점을 더 보여드리려고 한다. 향후 프로 무대에 간 다음 더 노력해서 그때 제구와 구위를 모두 다 잡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손현기의 현재 상태로는 기존에 전망됐던 1라운드 후반에서 2라운드 지명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좌완 파이어볼러 잠재력은 신인 지명에서 그 어떤 요소보다 더 주목받는 요소다. 압도적으로 앞서 있는 황준서(장충고)를 중심으로 조동욱(장충고), 손현기, 이현욱(천안북일고) 등이 올해 신인 지명에서 주목받는 좌완 후보군들이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손현기 선수는 지금 제구 자체가 아예 되지 않아서 실전 마운드에도 못 오르는 상황이다. 그래도 심리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다음 전국대회에도 전주고가 나오기에 손현기 선수가 마음을 조금 더 가다듬어서 좋았던 폼을 회복한다면 다시 상위 라운더 평가를 받을 만한 잠재력은 충분하다”라고 평가했다.

손현기는 자신의 롤 모델로 ‘KK’ 김광현을 꼽았다. ‘차세대 KK’를 꿈꾸는 좌완 파이어볼러 원석을 다듬을 자신이 있는 구단이라면 손현기를 데려갈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손현기는 “김광현 선배님이 롤 모델이다. 중학교 때부터 공 던지는 걸 봤는데 자신감 넘치는 투구가 인상 깊었다. 그때부터 쭉 좋아했다. 상위 라운드 지명 가능성에 대해 욕심이 안 날 수는 없지만, 다른 좋은 투수들도 많아서 남은 기간 어떤 걸 보여주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좌완에 공이 빠르니까 스카우트들께서도 더 섬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현기는 야구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신장 189cm에다 좌완 파이어볼러로 매력이 있는 투수라고 소개해드리고 싶다. 야구할 때 더 진지해지지만, 더그아웃에서는 더 파이팅을 내는 분위기 메이커다. 앞으로도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목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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