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차지명 출신 김민(24)은 반등할 수 있을까.
KT 위즈 김민은 2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LG 퓨처스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민이 선발로 나선 건 2020년 6월 10일 KIA 타이거즈전(1.1이닝 2피안타 6사사구 8실점) 이후 1074일 만이다. 퓨처스리그로 한정 지으면 2018년 8월 17일 고양 히어로즈전(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6실점)이 마지막이었다.
김민은 LG 퓨처스팀 타자들을 만나 나름대로의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 4회 이주형에게 내준 솔로포가 유일한 실점. KT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의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고.
김민은 부진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4월 개막 5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 5.79에 머물렀다. 4월 16일 2군으로 내려가는 쓴맛을 봤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던지지만, 제구가 늘 아쉬웠다. 2군으로 내려가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4월 15일 한화 이글스전서도 0.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볼넷, 1몸에 맞는 볼, 1실점으로 아쉬움을 보였다.
2군으로 내릴 당시 이강철 KT 감독은 “지금 160km 던지는 시대인데, 제구 안 되는 150km는 한국에서도 필요 없다. 옛날에는 150km 던지면 기대주라 했는데, 지금은 150km 아무나 던진다. 제구되는 150km 투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커멘드까지도 안 바란다. 제구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제구가 안 되면 이닝 소화도 안 되고 추격조로도 쓸 수가 없다. 민이도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라고 쓴소리를 남긴 바 있다.
이후 김민은 퓨처스팀에서 회복의 시간을 가진 뒤 4월 27일 1군에 올라왔다. 1군 복귀 후 첫 경기였던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1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을 꾀하는듯했다.
그러나 이후 2경기서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5실점 평균자책 15.00으로 부진하며 지난 10일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필승 불펜인 김민수, 주권, 박시영, 조현우 등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민의 부진은 KT로서도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김민은 지난 시즌 후반 전역 후 팀에 합류해 6경기 2홀드 평균자책 2.35로 활약하며 앞으로를 기대케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은 부진한 상황. 김민은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한편 경기에서는 KT가 LG를 8-5로 제압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