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품에 안은 KCC, ‘슈퍼 팀’ 완성 좋지만 여름이 고비…최대 4개월 ‘국대’ 일정 소화

FA 최대어 중 한 명인 최준용이 전주 KCC의 유니폼을 입는다. 이로써 KCC는 무려 5명의 국가대표를 보유한 팀이 됐다.

KBL판 ‘슈퍼 팀’. 허웅과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여기에 라건아까지. KCC는 다가오는 2023-24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 다시 올라섰다.

그러나 한 가지 고민이 있다. 한 가지라고 하기에는 생각보다 큰 고민이다. 바로 여름 내내 이들과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이다(11월 복귀 예정인 송교창 제외). 허웅과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라건아 모두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대비 35인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FA 최대어 중 한 명인 최준용이 전주 KCC의 유니폼을 입는다. 이로써 KCC는 무려 5명의 국가대표를 보유한 팀이 됐다. 사진=KBL 제공

올 여름은 국가대표팀의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빠르면 6월 초, 늦어도 6월 중순에는 소집이 되며 이후 일본과의 2차례 국내 평가전을 시작으로 10월 초까지 국가대표팀 일정이 이어진다. 최대 4개월 동안 이어진다.

먼저 7월 22,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일본과의 평가전이 있다. 그리고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국제농구연맹(FIBA) 프리 올림픽 퀄리파잉 토너먼트가 열린다. 이후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항저우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매우 타이트한 일정이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오프 시즌이 늘어나고 2023-24시즌 개막 역시 늦어질 정도. KCC 입장에선 ‘슈퍼 팀’을 만들어놓고도 오프 시즌은 전혀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오프 시즌만 생각할 건 아니다. 시즌 중에도 국제대회는 이어진다. 11월부터 FIBA 아시아컵 2025 예선이 시작된다. KCC는 시즌을 치르는 도중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부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허웅과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라건아는 모두 최근까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이다. 이들 중 누가 제외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앞으로 모두 국가대표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전창진 KCC 감독은 오프 시즌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자신과 오프 시즌을 함께하지 않은 선수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추지 않고 드러낸 바 있다. 그래서 지난 2022-23시즌 신인 송동훈이 적지 않게 기회를 받은 것이 대단히 놀라운 일이기도 했다.

물론 국가대표급 선수들에게는 예외일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오프 시즌 동안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지 못한다는 건 전 감독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국가대표팀을 떠나 KCC만 바라보면 그렇다.

올해는 국가대표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1년이다. 지난 FIBA 아시아컵 2022에서 8강 ‘광탈’ 수모를 겪은 만큼 아시아 강호라는 타이틀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다. 쉬운 여정은 아니겠지만 ‘버거운 상대’ 호주, 뉴질랜드가 언제 아시아로 편입될지 모르는 만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할 시기다.

KCC로서는 당장 ‘슈퍼 팀’에 기뻐하는 만큼 그들의 공백기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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