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본능 되찾은 ‘안경 에이스’, 롯데 위닝시리즈 이끌다 [MK부산]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박세웅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지난 3월 펼쳐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파 탓이지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박세웅은 5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2일 수원 KT위즈전(1-2 롯데 패)에서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그는 19일 부산 SSG랜더스전에서도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롯데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25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쾌투로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를 이끈 박세웅. 사진=롯데 제공

이에 경기 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박세웅은 좋은 투수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좋은 구위, 좋은 구종,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는 투수”라며 “투수는 공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 박세웅이 공격 본능을 잊어버렸다가 최근에 그런 모습을 찾아서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투구를 하고 있다”고 박세웅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사령탑의 발언처럼 공격성을 되찾은 덕분일까. 그는 위닝시리즈의 행방이 걸린 이날도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1회초 손아섭(2루수 땅볼)과 박민우(삼진), 박건우(3루수 땅볼)를 차례로 잠재우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 역시 제이슨 마틴을 투수 땅볼로 묶은 뒤 권희동과 박세혁을 각각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서호철과 김주원을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막았다. 이어 도태훈에게는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손아섭을 낫아웃으로 이끌며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박민우(2루수 땅볼)와 박건우(유격수 땅볼), 마틴(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모두 범타를 만들어내며 삼자범퇴 행진에 복귀했다.

경기가 중반으로 흘러가는 시점에도 박세웅의 구위는 여전했다. 5회초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박세혁과 서호철은 우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묶어냈다. 6회초에는 김주원(삼진)과 도태훈(1루수 땅볼)을 잡아낸 후 손아섭(유격수 실책)과 박민우(우전 안타)에게 출루를 허용, 잠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박세웅은 마틴과 천재환을 낫아웃, 중견수 플라이로 이끌었다. 이어 안중열에게는 볼넷을 범했지만, 서호철을 낫아웃으로 막으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105구였으며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측정됐다.

이 같은 박세웅의 완벽투와 화끈하게 터진 타선을 앞세운 롯데는 결국 NC를 11-1로 완파,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김과 동시에 24승 15패를 기록하며 다시 선두권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 2승(1패)째를 수확한 박세웅 역시 크게 웃을 수 있었다.

[부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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