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만 잘 버텼다면 어땠을까.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백정현은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백정현의 5월은 뜨겁다. 4월은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 4.13으로 다소 부진했던 반면, 5월은 아니다. 5월 세 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 1.29로 호투를 펼쳤다. 최근 경기였던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8이닝 2실점 호투를 보였다. 시즌 평균자책 2점대 돌입에 성공했다.
올 시즌 SSG전에는 한 번 나왔다. 4월 12일 대구 홈경기에 나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쓴 바 있다.
최근 좋았던 흐름처럼, 이날 경기 역시 출발이 좋았다. 1회 최지훈, 박성한, 최정을 깔끔하게 범타로 돌리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 역시 선두타자 에레디아에게 안타, 오태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안정적인 제구가 돋보였다. 3회 역시 강진성과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주자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렸다. 실점은 0이었다.
그러나 4회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하재훈을 3루 땅볼로 돌리는 데까지는 좋았다. 이후 김성현에게 2루타를 내주더니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아 실점을 내줬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김민식과 강진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대형 실점 위기를 맞았다. 최지훈을 병살타로 처리할 수 있었지만, 1루수 이태훈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타자만 처리했다. 3루 주자 오태곤은 홈에 들어왔다. 이후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5회 최정을 3루 땅볼,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하재훈에게 연속 네 개의 볼을 던지며 볼넷을 내줬지만 김성현을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백정현은 여기까지였다. 5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진 백정현은 6회말 마운드를 우규민에게 넘겼다. 이날 백정현은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은 종전 2.80에서 2.88로 약간 올랐다.
만약 4회만 잘 버텼다면 어땠을까.
한편 경기는 2-2로 팽팽한 가운데 6회말이 진행 중이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