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타’ 배지환 “적극적인 승부 예상하고 직구 공략했다” [현장인터뷰]

만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 이는 상대 수를 읽은 치밀한 계산의 결과였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 2-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봣다.

6번 중견수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배지환은 이날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이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난다고 밝힌 그는 “상대 투수가 계속 좌타들에게 커브를 많이 던지는 것을 보고 중요한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들어올 거라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상대가 타임을 요청하길래 ‘쟤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생각했는데 빠른 공을 공략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말을 이었다. 상대 승부수를 예상하고 이를 공략한 것이 적중한 것.

최근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감이 좋을 때 몰아치고 싶지만, 야구가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칠 수 있을 때 많이 쳐놓고 싶은 욕심은 있다”며 솔직한 욕심도 드러냈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와 홈 3연전을 스윕했다. 부진했던 5월에서 벗어난 모습.

“달별로 나누기는 어렵다”며 말을 이은 그는 “시리즈로 나눈다면 이전에는 득점권 타율이 많이 안나와서 점수가 안났는데 요즘에는 한 사람이 못하면 뒤에서 다른 사람이 해주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며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

배지환은 최근 중견수로 나오는 빈도가 많아졌고, 중견수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그는 “중견수 수비가 재밌다”며 외야 수비에 익숙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OTT 매체인 ‘피콕’의 단독 중계로 평소보다 이른 11시 35분에 시작됐다.

그는 “누가 정한 일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힘들었다. 어제도 비 때문에 경기가 지연돼서 늦게 끝났는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다”며 평소보다 이른 경기 시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오늘 선발이 (노장인) 리치 힐인 것을 확인하고는 ‘저 나이에 이 시간에 던지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수비에 최대한 집중했다. 도와주고 싶었다”며 선발 투수를 돕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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