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대형 신인 포수 김범석이 데뷔 첫 1군 무대에서 선발 출전한다. 단, 지명타자 데뷔다. 키움 히어로즈 역시 팀 내 최고 포수 유망주 김동헌이 선발로 안방을 지킨다.
LG와 키움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올해 큰 주목을 받으며 1군에 입단한 신인 포수가 나란히 9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바로 LG 김범석과 키움 김동헌이 그 주인공이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3 LG 1라운드 7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김범석은 지난해 고교 최고의 거포인 동시에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꼽혔다.
1군 홈런왕에 올라 있는 주전 박동원과 백업 포수 김기연의 존재로 1군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76/6홈런/24타점을 기록하며 2군 무대를 폭격 하며 가진 재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3일 NC전에서 교체로 2타석을 소화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진 김현수의 결장이 확정되면서 6일 9번 지명타자로 생애 첫 프로 1군 선발 기회를 잡았다.
LG는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에 맞서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홍창기(우익수)-오스틴(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2루수)-김범석(지명타자)의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른다.
키움은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원석(지명타자)-송성문(1루수)-김휘집(2루수)-임병욱(우익수)-김동헌(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9번 타순에 LG와 마찬가지로 신인 김동헌이 자리하고 있다. 23 키움 2라운드 12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김동헌은 고교 재학시절 충암고등학교의 주장인 동시에 공수를 겸비한 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프로에서도 예상외로 빠르게 1군 무대에서 자리를 잡으며 올해 36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신인 고졸 포수가 이토록 빨리 1군 경기 안방마님 자리를 꿰차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타격 기록에선 아직 돋보이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여러모로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으며 포수로서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게 홍원기 키움 감독의 평가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