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 넘지 못한 잠실예수, 한화전 1.2이닝 6실점 [MK대전]

LG 트윈스의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시즌 13번째 선발등판에서 웃지 못했다.

켈리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2019시즌부터 LG에서 활동 중인 켈리는 강력한 위력의 패스트볼과 함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는 우완투수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114경기(697이닝)에서 58승 31패 평균자책점 2.89라는 호성적을 거뒀으며, 2022시즌에는 16승을 수확,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LG 켈리는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올해 초반 다소 부진에 빠지기도 했던 켈리는 최근 완벽히 반등에 성공했다. 5월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며, 이날 한화전 전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9-1 LG 승)전에서도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성적은 6승 3패 평균자책점 4.07이었다.

그러나 켈리는 이날 제구가 흔들리며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단 팀이 앞선 상황에서 공을 후속투수에게 넘겨줘 승, 패와는 무관하다.

1회초 타선으로부터 4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켈리였지만, 1회말부터 좋지 못했다.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태연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노시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순식간에 2실점을 떠안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채은성에게 사구를 범했고, 김인환에게는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봉착했다. 이어 정은원에게는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고, 문현빈과 박상언에게는 각각 1타점 우전 적시타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도윤(삼진)과 이진영(유격수 직선타)을 범타로 묶으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위안이었다.

LG 타선은 2회초 무려 6득점에 성공하며 켈리에게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줬다. 켈리 역시 2회말 김태연과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 우익수 플라이로 잠재우며 반등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부터가 문제였다. 채은성에게 사구를 내줬고, 김인환에게는 볼넷을 헌납하며 2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자 LG 벤치는 즉각 우완 유영찬으로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유영찬이 켈리의 승계 주자인 채은성에게 홈을 내주며 켈리의 자책점은 총 6점이 됐다.

최종성적은 1.2이닝 4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6실점. 총 투구 수는 54구였으며,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측정됐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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