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이 일정하지 않아” 2군서 혹독한 선발 수업받는 1R 우완 루키,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아직 타점이 일정하지 않다.”

삼성 라이온즈 루키 우완 투수 이호성(19)은 퓨처스리그에서 혹독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1군에서 다시 보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도원초-동인천중-인천고 출신인 이호성은 지난 2023 1라운드 8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았다. 변화구 완성도도 높고, 제구력은 물론 멘탈도 뛰어나 선발투수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호성에게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1군 스프링캠프 참가는 물론이고 시범경기에서도 기회를 얻은 이호성은 1군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행운을 누렸다. 그리고 개막전인 4월 1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도 치렀다. 이호성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호성은 1군에 계속 머물렀다.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3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12일 대구 SSG 랜더스전 3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군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2.57. 나쁘지 않았다.

이후 이호성은 4월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장기적으로 선발 자원으로 키우기 위해서였다. 이호성은 5월 18일 SSG 퓨처스팀과 경기에 나서기 전까지 한 달 동안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에 나서는 대신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투구폼을 정립하고,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애를 썼다.

18일 SSG 랜더스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이호성은 5월 27일 롯데전서 첫 선발로 나왔다. 그러나 이호성은 1.2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패전의 쓴맛도 봤다. 그리고 3일 한화전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4피안타 4볼넷으로 제구 난조를 보였다. 10일 KT전서는 4.2이닝을 소화했지만,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현재까지 이호성의 퓨처스 기록은 4경기 2패 1홀드 6.35.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볼넷이 10개이며, 피안타도 15개로 많다. 피안타율이 3할이 넘는다(0.319).

박진만 감독은 “최근에 궁금해서 연락을 한 번 취했는데, 장염을 한 번 겪었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지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구속이 잘 안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장기적인 선발 자원이다. 또 선발진에서 누군가 빠졌을 때 대체 선발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투수 중 한 명이지만, 박진만 감독은 길게 본다. “아직 타점이 일정하지 않다. 좀 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는 게 박진만 감독의 말이었다.

혹독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이호성은 삼성에서 거는 기대가 상당한 선수다. 박진만 감독은 이전에 “이호성은 정말 대담하고 과감한 스타일이다. 우리 팀의 장래를 봤을 때 그런 부분은 활력이 된다”라고 했다. 또한 박진만 감독에 따르면 베테랑 포수 강민호 역시 이호성의 경기 운영 능력에 칭찬을 보냈다고. “어린 선수답지 않다. 마인드 컨트롤을 할 줄 안다.”

혹독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이호성, 언제 1군 마운드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될까. 기대가 큰 만큼, 조금 더 신중하게 다가가고 있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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