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영이 때문에 이겼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KT는 전날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6 역전승을 챙겼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0-5로 끌려갔으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 8. 9회에 5점을 가져왔다.
경기를 끝낸 주인공은 9회 무사 1, 2루서 중전 안타를 친 이호연이다.
그러나 이 선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신인 외야수 정준영이다. 정준영은 3회초 배정대를 대신해 들어갔다. 이날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4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하며 100% 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어제는 준영이 때문에 이겼다”라고 웃으며, “수아레즈를 상대로 길게 승부를 끌고 갔다. 공을 많이 던지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충고 출신으로 2라운드 전체 20순위 지명을 받아 KT 유니폼을 입은 정준영은 시즌 23경기에 나서 타율 .343 12안타 6타점 5득점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특히 6월 콜업 후 타율은 0.429다.
이강철 감독은 “이제 조금 적응을 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영상으로 보다가 직접 투수들을 상대하다 보니 경험이 쌓인 것 같다. 잘 버티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정준영은 선발 기회를 잡았다. 2번타자 겸 우익수로 나선다. KT는 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정준영(우익수)-문상철(좌익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강현우(포수)-박경수(2루수)-안치영(중견수)-장준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성적 부진으로 방출된 보 슐서를 대신해 KT 유니폼을 다시 입은 쿠에바스는 지난해 4월 1일 삼성전 이후 다시 KT위즈파크 마운드를 밟는다. 이강철 감독은 “7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 괜찮으면 더 길게 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