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을 것 없었던 중국과의 2차례 원정 평가전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4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중국 진화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원정 평가전 2차전에서 0-1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로써 1승 1패로 중국 원정 평가전을 마쳤다.
단순 패배가 아니었다. 1차전 엄원상에 이어 2차전 역시 조영욱과 고영준이 부상 이탈했다. 정우영과 고재현 역시 깊은 태클에 쓰러지는 등 결과를 떠나 선수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경기였다.
한국은 골키퍼 이광연을 시작으로 이상민-김태현-최준-정호연-고영준-정우영-조영욱-고재현-조현택-김봉수가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지난 1차전에 이어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반 19분 조영욱이 헤딩 경합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 박재용과 교체됐다. 이를 전후로 정우영과 고재현 역시 거친 태클에 고통을 안기도 했다.
어수선했던 전반전이었다.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도 꾸준히 페이스를 가져간 한국. 전반 38분 박재용의 역회전 중거리 슈팅 등 득점 기회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득점보다 실점이 앞섰다. 전반 45분 중국의 카운터 어택, 순 친한에게 선제 실점했다. 전체 라인을 올리다가 얻어맞은 치명적인 카운터였다. 결국 한국은 0-1로 밀린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조현택과 김봉수 대신 이태석과 송민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분위기는 바뀌었다. 박재용과 송민규의 중거리 슈팅으로 중국의 골문을 연신 위협했다.
문제는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고영준이 쓰러진 상황에서 중국 선수에게 깔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이재익과 교체됐다. 조영욱에 이어 고영준마저 이탈할 수밖에 없는 한국이었다. 추가로 황재원이 김태현 대신 투입됐다.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은 한국. 최준 대신 양현준을 투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전체적인 공격 흐름은 확실히 가져왔지만 득점 기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더불어 중국의 거친 태클에 고재현이 연달아 쓰러지는 등 위험한 순간이 계속됐다.
송민규가 중거리 슈팅 기회를 노렸지만 중국의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87분 양현준이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이 되지는 않았다.
시간에 쫓긴 한국은 팀플레이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중국의 골문을 열 수 있는 결정적인 장면은 없었다. 추가시간 5분 동안 반전은 없었다. 정호연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다. 중국은 끝까지 수비에 집중했고 끝내 한국은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