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출신’ 데이비스의 포부 “승리 위해 뭐든 할래요” [현장인터뷰]

“거기 물 좀 꺼내줄래?”

미겔 페레즈 감독과 함께 비디오 분석을 하고 있던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포수 헨리 데이비스(24)는 갑작스런 감독의 부탁에 냉장고에 있던 물병을 꺼내 건냈다. 그 물병에는 쪽지가 붙어 있었다.

‘웰컴 투 더 쇼’. 그가 빅리그 콜업 통보를 받던 순간이었다.

피츠버그에 콜업된 헨리 데이비스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길래 약간 의심은 하고 있었다.” 20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데이비스는 콜업 통보를 받은 순간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설레는 기회라 생각하니 안정이 됐다”며 빅리그 무대에 오를 준비가 됐음을 강조했다.

지난 202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된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세 시즌동안 118경기 출전, 타율 0.276 출루율 0.404 장타율 0.523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더블A와 트리플A 51경기에서 타율 0.284 출루율 0.433 장타율 0.541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 단 10경기만 치르고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주포지션은 포수지만, 트리플A 콜업 이후 우익수를 소화했고 이날도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에 따르면, 그는 빅리그 팀에서 포수로서 훈련도 소화하지만 경기는 주로 우익수로 뛸 예정이다.

드래프트 지명 이후 2년만에 빅리그에 오르는 ‘초고속 성장’을 이뤄낸 그는 “가족부터 코치님까지 많은 도움을 받은 덕분에 여기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자신을 도운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이 곳에 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이제 팀 승리를 돕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빅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좋은 경기를 하든 나쁜 경기를 하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낯선 포지션에 적응하는 것은 그에게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일단 나가서 적응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준비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코치와 팀 동료들에게도 조언을 구할 것”이라며 우익수 자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쉘튼 감독은 데이비스의 콜업이 “선수 자신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노력의 결과”라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라올 자격이 있다. 이를 증명해왔다”며 선수의 노력을 인정했다.

이어 “그를 콜업한 이유는 그가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한주간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신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