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안타좀 쳐줘요...피츠버그, 잔루 10개 기록하며 7연패 [MK현장]

쌓이는 것은 잔루요, 늘어나는 것은 야유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0-8로 졌다.

이 패배로 7연패 수렁에 빠지며 34승 37패 기록했다. 컵스는 34승 38패. 피츠버그는 이제 지구 3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헨리 데이비스는 첫 타석에서 2루타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좌완 드루 스마일리 상대로 선발 제외됐던 배지환은 6회 우완 마이클 풀머 상대로 대타 교체되며 경기에 투입됐다. 두 차례 타석에서 무안타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명암이 엇갈렸다. 7회초 수비에서 스즈키 세이야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 땅볼 아웃으로 연결했지만, 8회초 1사 1, 2루에서 니코 호어너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에 던진다는 것이 악송구가 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피츠버그가 그 실책 때문에 진 것은 아니었다. 다른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이날 피츠버그의 공격은 답답했다. 3회와 5회 두 차례 만루 기회를 날리는 등 결정적인 상황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 잔루 10개 기록하며 답답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마치 전염병이 퍼지듯 타선 전체에 무기력증이 퍼진 모습이었다.

7회에는 심지어 상대 수비가 도와줬는데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사 1, 2루에서 2루 주자 조시 팔라시오스가 런다운에 걸렸는데 이 과정에서 상대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사 2, 3루가 이어졌다. 그러나 카를로스 산타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유망주 헨리 데이비스는 3회 첫 타석에서 3루수 옆 빠져나가는 타구로 2루타 기록하며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8회에도 중견수에게 잡혔지만, 잘맞은 타구를 날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피츠버그 타선에서 나온 유일한 소득이었다.

피츠버그 선발 오스발도 비도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선전했다. 2회에만 3점을 내줫다. 하필 이때 장대비가 쏟아졌는데 이 상황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며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좌완 라이언 보루키는 7회 등판하며 피츠버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피안타 2개를 허용하며 체면을 구겼다. 요한 라미레즈는 7회를 잘 막았으나 8회에는 1사 이후 두 타자를 볼넷과 사구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3점을 더 허용했다.

컵스 선발 드루 스마일리는 5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날카로운 투구는 아니었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마이크 터크먼은 2회 2타점 적시타를 비롯, 5타수 3안타 2득점 3타점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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