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쉘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답답함을 감추지 않았다.
쉘튼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0-8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타선에 대해 말했다.
이날 피츠버그 타선은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 잔루 10개를 기록하며 답답한 경기를 했다. 3회와 5회 두 차례 베이스를 채우고도 득점을 내지 못했다.
쉘튼은 “기회가 왔을 때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타석 내용은 좋았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다. 결정타가 나와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공격이 연장돼야하는데 지금 우리는 그것을 못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타석에 대한 접근법이 문제인지, 아니면 단순히 운이 따르지 않은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둘 다 문제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당연히 우리는 운이 좀 따라줄 필요가 있다. 여기에 어떤 공에 스윙을 하고 있는지도 봐야한다”며 말을 이었다.
‘젊은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젊은 선수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욕심을 내는 경향이 있다. ‘욕심내지 말고 긴장을 풀라’고 말하는 것은 쉽다. 이를 계획대로 실행에 옮기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선발 오스발도 비도가 3실점한 2회 상황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15분간 비가 쏟아졌는데 그때만 실점을 내줬다. 우리는 선택권이 없었지만, 내가 선택권이 있었다면 마운드와 홈플레이트만 잠시 덮어두고 경기를 중단했을 것이다. 심판진은 지나가는 비라 생각하고 그냥 강행한 거 같다”며 경기 진행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비도는 “손이 계속 젖어서 힘들었다. 공을 최대한 건조하게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며 폭우속에 던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비와 상관없이 공격적인 투구를 하자는 마음가짐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데뷔전에서 2루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헨리 데이비스는 패배속에 찾은 위안거리였다. 쉘튼은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오늘도 강한 타구도 날리고 볼넷도 골랐다. 수비는 걱정이었는데 뜬공 타구를 잘 처리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