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대 부진→삼진 1위→1군 말소→788일 만에 퓨처스 출전…50억 캡틴 1루수, 1안타 1볼넷 2삼진

올 시즌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1루수 오재일이 788일 만에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오재일은 22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NC 퓨처스팀과 경기에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오재일이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는 건 2021년 4월 25일 이후 788일 만이다.

오재일은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6회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에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박진우와 교체됐다.

오재일이 올라와야 삼성도 올라간다. 사진=천정환 기자

오재일은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오재일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57경기에 나서 타율 0.177 33안타 7홈런 32타점 1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12에 그치고 있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55명 가운데 가장 낮은 55위 자리하고 있다. 이에 반면 삼진은 69삼진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다.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지만 올라오지 않아도 너무 안 올라왔다. 4월 타율 0.193에 그쳤고, 5월에는 0.152로 더 낮았다.

6월 들어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1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서 4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그 경기를 제외하면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6월 타율 0.189로 2할이 되지 않았다.

결국 박진만 감독은 16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오재일을 1군에서 뺄 수밖에 없었다. 박진만 감독은 “오재일은 시즌 초반에 심리적인 문제라고 봤지만, 이제는 다른 쪽으로 변화를 줘야 한다. 개막한지 세 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젠 기술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아쉬워했다.

오재일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면서 “오재일 선수는 훈련량을 좀 늘리고 이후에 퓨처스리그 경기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었다.

현재 삼성은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미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루징 시리즈가 확정됐다. 만약 이날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삼성이 키움에 패하면 삼성이 최하위로 떨어진다. 반등을 위해서는 오재일이 빨리 살아 올라와야 한다.

오재일은 올라와 삼성에 다시 힘을 줄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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