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데뷔 최다 10피안타 허용…전반기 마지막 등판 나선 파나마산 우완, 키움의 9위 추락 막지 못했다

파나마산 우완 파이어볼러가 흔들렸다.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어깨가 무거웠다. 팀이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 늪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후라도는 올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긴 하지만 17경기에 나서 5승 8패 평균자책 2.87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12회를 기록 중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KT를 상대로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4월 27일 경기서 5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1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내야 안타, 김민혁에게 좌전 안타, 앤서니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부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박병호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준 후 곧바로 강백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장성우 타석에서 1실점을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했고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리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는 비교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이호연을 땅볼로 돌리고 조용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상수와 김민혁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회 알포드에게 몸에 맞는 볼,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강백호 타석에서 트리플 플레이를 작성했다. 강백호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때 유격수 신준우의 재치가 빛났다. 빠르게 2루를 찍고, 1루수 임지열에게 공을 던지며 삼중살을 만들어냈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후라도의 위기는 5회에 또 왔다.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데 이어 알포드 타석 때 3루수 송성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 3루가 되었다. 박병호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해 3-3 동점이 되었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강백호를 삼진, 장성우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후라도의 역할은 5회까지였다. 6회부터는 김재웅이 올라왔다. 5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3-3 동점인 상황에서 내려왔기에 노디시전.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 90개의 공을 골라 던졌다. 직구와 투심 각 2개, 체인지업 13개, 커터 10개, 커브 5개, 슬러브 4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

후라도는 KBO 데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5이닝 미만을 던진 적이 없다. 못해도 5이닝은 던졌다. 5월 9일 LG 트윈스전 이어 이날이 KBO 데뷔 후 두 번째 5이닝 소화 경기. 10피안타 경기는 KBO 데뷔 후 최다 피안타.

잘 던졌지만, 무언가 2% 아쉬움이 남는 느낌 속에 후라도가 전반기를 마쳤다. 후라도의 전반기 최종 성적은 18경기 5승 8패 평균자책 2.90이다.

후라도가 어떻게 해서든 버티고자 했지만 키움은 꺾였다. KT에 3-4로 패했다. 6연패와 함께 9위로 추락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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