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팀에 져서 그런 게 아니라 경기력이 아쉽다.”
최태웅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캐피탈은 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일본 초청팀 파나소닉 팬더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1-25, 20-25)으로 완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9명으로 싸웠다. 전광인, 허수봉, 박경민 등 주축 선수들은 대표팀에 갔고 정태준, 김선호, 이현승, 홍동선은 유니버시아드 대회 차출로 인해 내일(8일) 합류한다. 최민호도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함형진과 이시우가 각 10점을 올렸고, 문성민과 박상하도 각 9점으로 활약했다. 다만 1세트에만 15개의 범실을 범하는 등 총 32개의 범실을 범한 게 아쉬웠다.
경기 후 만난 최태웅 감독은 “비교적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수비에서 공격까지 가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준비했던 서브가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그랬던 건지 아쉬웠다. 또 경기 운영이나 클러치 상황에서 부족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존심이 상한 건 맞다. 일본 팀에 져서 그런 게 아니다. 경기력 때문이다. 오늘 같은 경우는 어느 팀과 붙어도 이길 수 없다”라며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나갔던 선수들이 내일 귀국을 하는데 출전 여부는 상황을 보겠다. 비시즌에 고생했던 선수들로 계속 갈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할지 고민을 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준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후 첫 경기를 뛰었다. 지난 시즌 초반 팀에 합류했지만,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이날은 주 포지션 아웃사이드 히터나 아포짓 스파이커가 아닌 미들블로커로 뛰었다. 4점을 올렸다.
최태웅 감독은 “아직 부상 트라우마가 남아 있다. 정말 좋은 선수인데 아쉽다”라며 “점프력이 좋아서 컵대회 때만 미들블로커로 뛴다. 시즌 때는 아웃사이드 히터나 아포짓 스파이커로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9일 오후 3시 30분 삼성화재와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구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