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패기로, 언제나 파이팅 할게요…라이징 스타상 도전” 삼성화재 2년차 OH의 포부

“롤모델은 정호 형입니다.”

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 박성진(23)은 지난 7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배구 팬들에게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렸다.

박성진은 주 포지션 아웃사이드 히터가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 팀 내 최다 18점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서브와 블로킹 한 개씩만 더 기록했다면 트리플크라운 기록을 썼을 지도 모른다.

사진(구미)=이정원 기자
사진=KOVO 제공

경기 종료 후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박성진은 대학교 때도 한 번 불붙으면 못 말렸다. 연습을 통해 자신감이 올라왔고, 나아졌다. 한국전력전이 프로 데뷔전이나 마찬가지다. 잘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칭찬했다.

김상우 감독의 말처럼 박성진은 데뷔 후 한 경기를 풀로 소화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배구 명문 남성중-남성고를 거쳐 명지대를 졸업한 그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15경기에 나섰으나 17점에 머물렀다.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경기 후 만난 박성진은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6점, 7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초반에 몸이 좋다 생각했는데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 그래서 범실이 많았다. 그래도 형들이 파이팅해 주고 많이 도와줬다. 긴장이 좀 풀리고 힘 좀 빠지니 잘 풀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트리플크라운을 놓친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아쉽다. 늘 내가 서브를 연속적으로 이어가려 할 때마다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걸렸다. 리듬을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팀의 막내다. 팀의 최고참인 미들블로커 하현용과 무려 18살 차이가 난다.

사진=KOVO 제공

그는 “늘 파이팅 하고 미스하면 쫄지 않고, 막내의 패기로 경기에 임하려 한다”라며 “옆에서 형들도 그렇고 감독님도 많이 알려주신다”라고 이야기했다.

고교 시절까지 곽승석(대한항공)이 롤모델이었다는 박성진, 현재 롤모델은 같은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정호다.

박성진은 “대학교 때 늘 롤모델을 물어볼 때마다 정호형이라고 했다. 팀에서 많이 알려준다. 키가 작은데도 잘한다. 기교도 좋고, 리더 느낌도 난다. 많이 물어본다”라고 웃었다.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라이징 스타상’ 욕심을 낼 법하다. 박성진은 “내가 잘해야 받는다. 도전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구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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