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지을 의지는 있는데…” ‘김태군 다년계약’ 협상 테이블 재개, 8월 내 극적 타결 가능할까

KIA 타이거즈와 포수 김태군의 다년계약 협상 테이블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구단과 선수 측 모두 ‘핑퐁’을 주고받는 분위기 속에서 8월 내 극적인 타결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김태군은 7월 5일 내야수 류지혁과 1대 1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전반기 내내 포수 자리에서 골머리를 앓았던 KIA는 김종국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포수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 시절 강민호, 김재성과 ‘3포수 체제’로 뛰었던 김태군은 경기 출전 기회가 많은 편이 아니었다. KIA 관점에선 더 많은 경기 출전이 필요한 김태군을 영입해 전력 보강과 함께 선수에게도 동기부여를 줄 수 있었다.

KIA 구단과 김태군 측의 다년계약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태군은 KIA 합류 때부터 비FA 다년계약의 뜻이 있었다. 올 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하는 김태군은 안정적인 장기 계약 아래 그간 마음고생을 털어내고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하고자 했다. KIA도 김태군이 FA 시장에 나가기 전에 붙잡는 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게 사실이다.

이미 KIA는 지난해 박동원 잔류 실패로 뼈저린 대가를 치러야 했다. 뒷돈 요구 의혹에 휩싸인 전임 단장의 실책 탓이었다. 당연히 비FA 다년계약으로 잡아야 했던 박동원이 FA 시장에 나가 원소속팀의 매력적인 제안까지 뿌리치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엔 김태군을 다년계약으로 붙잡아 안정적인 포수 육성 방향성을 잡겠다는 게 구단의 생각이다.

김태군 다년계약 테이블 1개월 동안 ‘핑퐁’, 최근 다시 재개된 협상으로 견해 차 줄이기 시작
KIA 포수 김태군이 8월 내로 다년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김태군은 올 시즌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56안타/ 1홈런/ 30타점/ 출루율 0.320/ 장타율 0.325를 기록했다. 트레이드 뒤 7월(타율 0.205)엔 다소 타격 페이스가 처졌지만, 김태군은 8월 들어 월간 타율 0.357(42타수 15안타)로 상승세를 탔다. KIA 구단이 자신을 데려온 이유를 보여주는 최근 김태군의 타격 흐름이다.

수비에서도 베테랑 포수다운 관록을 보여줬다. 김종국 감독은 “김태군 선수 합류 뒤 투수들이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볼 배합과 블로킹 등 베테랑 포수다운 경험이 돋보인다”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김태군과 KIA 구단의 다년 계약 협상 테이블은 7월 중순부터 열렸다. 그리고 약 1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양 측은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을 이어갔다. 협상 중간 소강 상황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 양 측은 다시 협상 테이블을 열어 견해 차이를 다소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KIA 관계자는 MK스포츠에 “김태군 선수 측과 계속 다년계약 논의를 나누고 있다. 서로 원하는 조건을 주고받으면서 격차를 줄이는 상황이다. 어떻게든 다년계약을 매듭짓고 싶은 의지는 분명히 있다. 지난해 박동원 선수 논의 때와는 처한 상황이 다른 부분이 있기에 시간이 더 필요하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과연 KIA가 김태군과 다년계약 협상 테이블을 8월 내 매듭지을 수 있을까. 다년계약을 마무리한 다음 김태군도 보다 더 편안한 마음으로 팀 순위 싸움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종국 감독은 강력하게 원했던 베테랑 포수 김태군을 데려와 주전 포수로 활용 중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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