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펠맨’의 레바논, 라트비아에 소나기 3점포 얻어맞고 39점차 대패 [농구월드컵]

‘뚱펠맨’을 선택한 건 레바논의 실수였다.

레바논은 2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2023 국제농구연맹(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맞대결에서 70-109, 39점차 대패했다.

13년 만에 농구월드컵에 나선 레바논은 세르지오 엘 다르위치(19점 5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에이스 와엘 아라지(14점 8어시스트)와 오마리 스펠맨(18점)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면서 크게 무너졌다. 뒤늦은 스탯 세탁이 전부였다.

‘뚱펠맨’을 선택한 건 레바논의 실수였다. 사진=FIBA 제공

라트비아는 에이스 데이비스 베르탄스(20점 4어시스트)를 중심으로 적절한 스페이싱 게임 활용, 무려 18개의 3점포를 가동하며 레바논을 무너뜨렸다.

레바논의 1쿼터 출발은 좋았다. 엘 다르위치가 덩크를 시작으로 연속 4점을 넣으며 4-0 리드했다. 그러나 이 리드가 전부였다. 스미츠에게 연속 7점을 내준 후 베르탄스의 내외곽 폭격에 크게 흔들렸다. 스펠맨의 수비 문제까지 겹치면서 17-27, 10점차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레바논은 엘 다르위치와 하이다르 외 답을 내지 못했다. 아라지마저 부진하면서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라트비아의 스페이싱 게임에 휘둘리며 수비도 쉽게 무너졌다. 전반에만 무려 11개의 3점슛을 얻어맞으며 30-55, 25점차로 무너졌다.

레바논의 후반은 더욱 처참했다. 3쿼터에도 무려 5개의 3점슛을 얻어맞는 등 27점을 헌납했다. 반면 스펠맨을 활용한 공격은 찾아볼 수 없었고 엘 다르위치 외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마저 실종, 48-82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는 의미 없었다. 라트비아는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을 활용, 레바논을 무너뜨렸다. 레바논 역시 반격했지만 이미 뒤집을 수 없는 격차로 벌어졌다. 무의미한 10분이 흘렀고 레바논은 대패한 채 첫 경기를 끝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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