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탈출’ 류현진 “희생플라이도 내주기 싫었다” [현장인터뷰]

위기 상황을 극복하며 팀 승리에 기여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자신의 등판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를 13-9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자신의 등판(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되돌아봤다.

3회 피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은 이후 1사 2, 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여기서 추가 실점을 억제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4회에는 1사 1, 2루 위기에서 병살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류현진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3회가 더 중요했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연 류현진은 “최대한 희생플라이도 안내줄 생각이었다. 삼진이나 땅볼을 유도할 생각으로 던졌다. 그것이 맞아 떨어지면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먼저 3회 상황에 대해 말했다.

3회 류현진은 1사 2, 3루에서 엘리아스 디아즈를 투수앞 땅볼, 라이언 맥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 1사 1, 2루에서 홈런을 때렸던 엘레후리스 몬테로를 상대로 병살을 유도한 것에 대해서는 “땅볼로 연결되면서 병살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던진 것중 그 두 타석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며 이 장면들을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투수들의 무덤’에서 5이닝 2실점 선전한 류현진 인터뷰

4년 만에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오늘도 커브나 이런 것이 몇 개가 평상시와 조금 다르게 갔었다”며 고지대에서 느끼는 차이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체인지업도 원래 타자 바깥쪽으로 가야하는데 커터처럼 안으로 들어오는 공들이 몇 개 있었다”며 체인지업도 평소같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회 몬테로에게 체인지업을 계속 던지다 홈런을 맞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 선수를 상대로는 변화구 위주로 던지는 것이 계획이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오늘 체인지업중에 커터처럼 안쪽으로 들어오는 가장 안좋은 공이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초구부터 맞을 때까지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아쉽다”며 당시 승부를 돌아봤다.

[덴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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