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확률→전체 3순위 지명권 얻은 조상현 LG 감독 “Big3 외 빅맨도 고려할 것” [MK인터뷰]

“꼭 Big3가 아닌 빅맨도 고려할 생각이다.”

창원 LG는 14일 KBL 센터에서 열린 2023 KBL 신인 드래프트 지명 순위 추첨식에서 전체 3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LG는 지난 2022-23시즌 정규리그 2위, 4강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인해 5%의 지명 확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전체 3순위 지명권을 얻으며 숨은 승자로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LG는 지난 2022-23시즌 정규리그 2위, 4강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인해 5%의 지명 확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전체 3순위 지명권을 얻으며 숨은 승자로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조상현 LG 감독은 MK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늘 종합검진이 있어서 추첨식을 처음부터 보지 못했다. 일정을 마치고 영상을 보는데 우리가 전체 3순위 지명권을 얻더라. 어제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데 갑자기 더 배고파졌다. 몽롱한 상태에서 코치들과 만세를 불러서 그런가”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사실 작년에 비해 올해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구슬 숫자가 워낙 적어서 6순위 정도만 나와도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우리 (손종오)국장님이 멋지게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왔다”고 덧붙였다.

LG는 비교적 마음이 편한 상황이다. 전체 1,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수원 kt, 울산 현대모비스가 Big3 문정현, 유기상, 박무빈 중 2명을 지명하면 남은 한 선수를 데려가면 된다. 그러나 조 감독은 꼭 Big3가 아닐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조 감독은 “고민이 된다. 우리는 지난 시즌 이후 빅맨 전력이 약해졌다. 2023-24시즌 이후 까지 생각해야 하는 만큼 미팅을 더 자세하게 해야 할 것 같다”며 “물론 Big3로 불리는 선수들 모두 고려하고 있다. 다만 빅맨 전력이 약해진 만큼 신주영, 이강현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LG의 상황도 분명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다. 지난 시즌 쏠쏠한 활약을 펼친 김준일, 그리고 4번에 섰던 서민수가 올해 여름 떠났다. 박정현이 돌아오지만 상수가 아니다. 박인태는 무릎이 좋지 않다. 그렇다면 정희재의 부담이 커진다.

앞선 전력 역시 포화 상태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1년 전 신인 드래프트에서 양준석을 전체 1순위로 지명,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조 감독은 “코칭스태프, 그리고 전력분석팀에서 대학리그를 자주 보러 다녔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3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시점부터 내부 미팅을 통해 의견을 모아야 할 것 같다”며 “이번 시즌 후 FA로 풀리는 선수들까지 고려해야 한다. (양)홍석이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얻지 못하면 군대도 가야 한다. 고민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신사(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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