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영은) 아직 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고칠 때 확실하게 수정해서 가야 한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이상영을 2군으로 내려보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SG랜더스와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더블헤더 일정을 소화한다.
LG는 더블헤더 1차전이 열리기 전 좌완투수 이상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좌완 최성훈이 콜업됐다.
2019년 2차 1라운드 전체 5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은 이상영은 지난해까지 24경기(52.2이닝)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96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는 6월 12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으나,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퓨처스(2군)리그를 오갔다.
이후 그는 14일 다시 1군에 복귀했지만, 16일 잠실 SSG전에서 0이닝 2볼넷에 그쳤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0km 초반에 머무는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를 했고, 결국 2군행을 피하지 못했다.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이상영에 대해 “아직 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조정 중인데, 그게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라가니 아예 안 되더라”라며 “기본적으로 고쳐야 할 것들이 있다. 연습 때는 됐는데, 시합 때는 전혀 안 됐다”고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어제 던지는 것으로 봐서 쉽지는 않을 것 같다. 2군에서 다시 연습이다. 시합도 안 할 것”이라며 “어쨌든 키워야 될 선수 중 하나다. 고칠 때 확실하게 수정해서 가야 한다. 내년 선발 후보 중 하나”라고 이상영의 분발을 바랐다.
LG는 지난 주 일정과 우천 등으로 4일을 쉬었다. 더블헤더에도 비교적 부담이 없는 이유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크게 지치지 않았다. (비 때문에) 푹 쉬었다”며 “이틀 동안 우리는 짐만 풀고 버스만 타고 왔다. 오늘 웬만하면 풀 전력으로 나갈 예정이다. 내일도 쉰다”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단 체력 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만큼은 로테이션을 돌릴 예정이다. 1차전은 박동원이 나서며 2차전에서는 허도환이 포수 마스크를 낀다. 염 감독은 “포수만 쉬게 해 줄 것이다. (허)도환이가 2차전에 나간다. 중간에 (박)동원이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LG는 투수 이정용과 더불어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이 더블헤더 1차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