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기사회생했다.
시애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 3-2로 이겼다.
실로 극적인 승리였다. 9회초까지 1-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던 이들은 9회말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아롤디스 채프먼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칼 랠리, 딜런 무어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폭투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채프먼은 타이 프랜스까지 볼넷으로 내보낸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조너던 에르난데스 상대로 마이크 포드와 조시 로하스가 연달아 뜬공 아웃으로 물러나며 패색이 더 짙어졌으나 J.P. 크로포드가 좌익수 키 넘기는 타구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극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크로포드의 통산 네 번째 끝내기 안타. 동시에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록한 첫 번째 끝내기 안타로 기록됐다.
이 경기 결과는 대륙 건너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는 그대로 2가 됐다.
여전히 하루 뒤인 30일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이 가능하다. 일단 탬파베이 레이스를 무조건 이겨야한다.
그 다음에는 대륙 건너편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한다. 시애틀이 텍사스에 지거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면 진출이 확정된다.
휴스턴이 지면 확정인 이유는 두 경기를 남겨놓고 휴스턴에 두 경기를 앞서게 되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휴스턴을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기록중이라 동률일 경우 진출권을 갖는다.
토론토 선수들은 경우에 따라 새벽까지 서부 지역에서 열리는 경기를 지켜본 뒤 샴페인 뚜껑을 열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어떤 방식이든 포스트시즌 진출은 귀할 수밖에 없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어떤 형태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