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를 통해 홍천이 더 젊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NH농협은행 국제농구연맹(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이 열린 지난 1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 K컨벤션 특설코트. 이날 신영재 홍천군수 역시 자리해 세계적인 축제를 함께 즐겼다.
최근 홍천은 국내외 3x3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며 시대에 발맞춰 나아가고 있다. 6만 7000여명이 거주하는 지방 소도시에서 보여준 엄청난 에너지는 대한민국 3x3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홍천에선 홍천 챌린저 외 추석 연휴를 맞아 군인 3x3 챌린저, 3x3 홍천 인삼 한우 축제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가 동시에 열렸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홍천을 찾았고 뜨거운 열기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신 군수는 “홍천은 3x3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있었다. 그동안 적극적이지 못했고 활성화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기도 했다. 아무래도 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 이상현 사무국장이 가장 아쉬움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준 농구인들이 있기에 세계적인 대회가 열릴 수 있었다. 또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3x3 대회 개최가 가능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군내에선 각종 대회 및 체육 경기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우리 지역의 존재감을 높이고 또 가치 상승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 전체적으로 농구 열기가 다운된 상황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관심을 끌어올리고 또 이러한 열정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천군민들에게도 축제와 같았던 홍천 챌린저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현장을 찾았고 관중석을 채워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자연스럽게 주변 상가 역시 활발해지는 등 서로 윈-윈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신 군수는 “3x3의 특징은 정규화된 곳에서의 경기가 아닌 특별한 장소를 찾아 돌아다니면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또 지역 주민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3x3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이번 대회를 추진하면서 바랐던 부분이다. 정규화되지 않은 곳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조금 불편할 수는 있지만 지역 주민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함께 어울린다는 것, 길거리 농구가 갖는 최고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우리 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관심을 주시고 찾아와 주셨다. 앞으로 홍천이 3x3를 지역 마케팅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바라봤다.
모든 스포츠 이벤트가 바라보는 길이자 또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건 바로 연속성이다. 연속성은 곧 전통을 의미한다. 한 지역을 떠올렸을 때 특정 스포츠가 생각난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다. 다만 연속성이 없다면 일회성으로 순식간에 잊혀질 가능성이 높다.
신 군수는 “3x3는 역동적이고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우리와 같은 농촌 지역은 젊은 세대가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고 또 많지 않았다. 이번 3x3를 통해 우리 지역이 조금 더 젊어질 수 있고 또 젊은 세대가 많이 찾아올 수 있는 기회로 만들자는 것이 나, 그리고 신은섭 홍천군체육회장의 뜻이었다”며 “앞으로 3x3와 같이 잠재력 있는 스포츠 이벤트를 열어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또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 3x3에 대한 연속성을 가지고 추진함으로써 홍천이 곧 3x3로 설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추진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홍천에는 이미 지역을 대표하는 3x3 팀 ‘홍천에핀’이 있다. ‘하늘내린인제’와 함께 오랜 시간 대한민국 3x3를 대표한 강호다. 그리고 이번 홍천 챌린저에선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2명이 있는 라트비아의 리가를 격파,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신 군수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미안한 부분이 많다. 우리 홍천의 명예를 걸고 대회에 나와준 분들인데 우리가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농구를 사랑하는 열정, 또 우리 지역 관계자와의 소중한 인연을 통해 나와준 분들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바랐다.
끝으로 신 군수는 “홍천 챌린저를 통해 3x3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추석 연휴가 길었고 그 끝의 무료함을 홍천 챌린저가 시원하게 날려주지 않았을까 싶다. 앞으로도 3x3가 참 괜찮은 운동,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이어질 듯하다. 이런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아마 많은 분이 팬이 되지 않았을까 기대한다”고 웃음 지었다.
[홍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