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호 화력 담당한 노시환·김주원, APBC 베스트 9 선정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 류중일호의 공격력을 책임졌던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김주원(NC 다이노스)이 대회 베스트 9에 이름을 올렸다.

APBC 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포지션별 최우수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에서 노시환과 김주원은 각각 1루수, 유격수 부문 베스트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APBC는 한국 야구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구단 입단 3년 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일드카드 3장·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 출전 가능)들만 나설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달성,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APBC에서 빛나는 활약을 선보인 노시환. 사진=천정환 기자
김주원은 어느덧 한국을 대표하는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끌었던 이번 대표팀에서 화력을 책임졌던 선수는 단연 노시환이었다. 그는 4경기에서 모두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타율 0.388(18타수 7안타) 4타점을 쓸어담았다.

적장이었던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감독은 “노시환은 날카로운 타구를 보여줬다. 일본 타자들과 비교해도 톱 클래스라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노시환은 결승전에서 일본에 3-4로 석패한 뒤 “여기 와서 너무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많은 것을 느낀 대회였던 것 같다”며 ”이번 한 시즌 동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APBC에도 뽑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때는 금메달을 땄고, 이번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했다. 올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올해 좋은 성적을 냈다. 내년에 더 좋은 성적과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12월과 1월 등 비시즌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눈을 반짝였다.

김주원의 활약 역시 눈부셨다. 주전 유격수로 나선 그는 안정적인 수비로 한국 투수진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공격력 또한 일품이었다. 타율 0.428(14타수 6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대회 도중 만났던 김주원은 “매 순간, 매 타석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 MVP는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카도와키 마코토가 선정됐다. 우승팀 일본은 또한 스미다 치히로(투수), 카도와키(2루수), 사토 테루아키(3루수), 모리시타 쇼타, 만나미 츄세이(이상 외야수) 등 5명이 베스트 9에 뽑히는 기쁨도 누렸다.

대만은 외야수 궈텐신과 지명타자 천제슈엔 등을 배출했다. 호주는 포수 알렉스 홀이 베스트 9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APBC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사진=KBO 제공

도쿄(일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도쿄(일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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