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세트 이기다가 지니, 열받는다.”
조 트린지 감독이 지휘하는 페퍼저축은행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18-25, 21-25)으로 완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팀 내 최다 20점으로 분전했지만 그 외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주포 박정아가 9점에 그쳤고, 이한비 역시 6점에 머물렀다.
이날 상대에 블로킹 10-9, 서브 3-2, 리시브 효율 43.48%-25.93% 우위를 점했다. 매 세트 주도권을 가져간 팀도 페퍼저축은행이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매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패했다. 여전히 순위는 최하위(승점 5점 2승 8패).
경기 후 트린지 감독은 “속상함이 크다. 매 세트 이기다가 져서 열받고 속상하다”라며 “선수들 매 세트 막바지 긴장감이 터지다 보니 몸이 굳었다. 두려움 없이 해야 하는데 세트 막바지에 몸이 굳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긴장을 안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2라운드 들어서 예측이 쉬워지는 플레이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선수들이 발전하고 더 나아져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래도 교체로 들어온 세터 박사랑과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의 활약에는 만족감을 보였다. 2세트 중반부터 이고은과 이한비를 대신해 들어온 두 선수는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코트를 지켰다. 박은서는 9점 공격 성공률 50% 리시브 효율 43.48%를 올렸고, 박사랑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함께 2점을 올렸다.
트린지 감독은 “일단 박사랑, 박은서가 좋은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라며 다음 경기 스타팅 투입에 대해서는 “팀에 있는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하는 지를 보고 스타팅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